[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이경규가 이재훈, 샘킴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1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경규와 김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호통 경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경규는 "담당 PD가 녹화를 10시간 한다고 하더라. 요리는 15분 하는데 이해할 수 없었다. 들어보니 근황 토크를 1시간 하더라. 근황은 서로 전화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 토크로 몸을 푸는 것 아니냐. 그런데 왜 우리가 희생이 돼야 하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김준호에게는 "네 불만을 얘기하라고"라고 강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냉장고에는 토종닭, 마늘종장아찌, 땅콩버터, 다진 오이피클, 고등어,모시조개, 소고기 채끝살, 버섯 등이 있었다.
이경규는 닭요리 앓이를 밝혔다. 그는 "조리과정이 복잡하지 않은 요리가 좋다. 맛집을 싫어한다"면서 "닭요리를 좋아한다. 외할머니가 어릴 때 잘 끓여줬다. 단연 닭고기가 최고다. 낚시터에 가면 낮에는 닭볶음탕 저녁에는 닭백숙, 소주 한 잔 할때는 계란 후라이다. 오직 마늘만 넣는다. 닭 비린내를 좋아한다"며 독특한 취향을 공개했다.
그는 '한닭줍쇼'와 '이런 면 요리~ 저런 면 요리!'를 제시했다. 이재훈, 유현수 셰프가 '한닭줍쇼'로 대결을 펼쳤다. 이경규는 "냉장고 속 닭으로 닭비린내 팍팍 나는 요리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재훈 셰프는 퓨전 스타일의 시원한 초계탕 '꼬꼬탕'을 만들었다. 유현수 셰프는 '외할머니 집으로 이경규가 간닭'을 완성했다. 이경규는 이재훈 셰프의 요리를 선택했다. "이재훈 셰프가 땅콩버터의 맛을 살렸다. 유재현 셰프는 닭비린내를 너무 잡았다"며 이유를 밝혔다.
샘킴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면 요리로 대결했다. 샘킴은 고등어와 모시조개를 주재료한 파스타 '면들에게 물어봐'를 구상했다. 이연복은 닭과 어묵, 소고기로 만든 볶음면 '복면닭호'를 내세웠다. 이경규는 "생선의 비린내를 너무 좋아한다. 무조건 비린내를 살려야 한다. 인생 자체가 비린내"고 했다.
MC들과 셰프들, 김준호는 샘킴의 요리에 "너무 비리다. '1박2일' 벌칙 느낌이다"며 경악했다. 이경규의 선택은 비린내를 살린 샘킴이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