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김영철의 과거사를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38회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나영실(김해숙)을 통해 변한수(김영철)의 과거사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중희는 변한수와 유전자가 불일치하다는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안중희는 미국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실제 변한수의 행적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게다가 안중희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변한수의 집으로 보냈다.
그 사이 변미영(정소민)은 안중희가 연락을 받지 않자 홀로 애태웠다. 변미영은 안중희 매니저가 안중희의 행방을 모른다고 하자 "매니저가 배우가 어디서 뭐 하는지도 모르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배우가 어디서 혼자 아프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라며 쏘아붙였다.
매니저는 "너 지금 나 혼내냐"라며 당황했고, 변미영은 "제가 너무 걱정이 돼서요"라며 사과했다. 변미영은 매니저가 떠난 뒤 "어디 가셨나. 근데 왜 전화를 안 받으시지. 최소한 문자라도 주든가"라며 안중희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나영실은 변한수 대신 안중희가 보낸 서류를 받았다. 나영실은 곧장 안중희를 찾아갔고, 변한수의 실제 이름이 이윤석이라고 밝혔다. 나영실은 이윤석이 과거 살인누명을 쓴 탓에 전과자가 됐다고 밝혔고, 이민을 간 친구 변한수의 연락을 받고 미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나영실은 "미국으로 간 뒤에 윤석 씨가 한수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술집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거예요. 윤석 씨는 일주일 동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고 한수 씨는 그만. 그 과정에서 신분이 바뀌어버렸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안중희는 "당신 말 못 믿어. 백만 번 양보해서 당신 말이 사실이라고 쳐. 그래도 밝힐 수 있었잖아. 얼마든지 내가 변한수가 아니다 밝힐 수 있었잖아"라며 분노를 터트렸고, 나영실은 "나 때문이에요. 그때 이미 뱃속에서 준영이가 자라고 있었어요. 그냥 이대로 덮어주면 안될까요. 제가 얼마나 가증스럽고 뻔뻔할지 잘 알아요. 하지만 다 지난 일이고 사고였잖아요"라며 무릎 꿇고 애원했다.
안중희는 "당신 미쳤어.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있어요. 당신들 가만 안 둬. 나는 지금 내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못 견딜 거 같으니까 가시라고요"라며 경고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안중희가 자신을 찾아온 변한수에게 "어쩐 일이세요. 이윤석 씨"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여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앞으로 안중희가 변한수를 용서하고 변미영과 러브라인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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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