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몬스타엑스 기현과 정세운이 팬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휴식 같은 노래를 선사했다.
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그룹 몬스타엑스의 기현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정세운이 오르골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기현과 정세운은 예명을 정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예명은 바로 '26세기 소년들'로, 26번째 오르골 라이브에 출연한 세운, 기현이라는 뜻이었다.
기현은 "앨범활동은 거의 막바지이고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정세운은 "서울에서 한 공연을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고 감탄했다. 정세운은 "잠깐이지만 연습생 생활을 같이했는데 무대에서 보니 많이 멋있더라"고 덧붙였다.
기현은 "저희 같이 산 적도 있다"고 했다. 정세운은 "잠깐이지만 회사 들어온 첫날 숙소를 한 번 빌려 쓴 적이 있다. 기현이 형이 좀 더 저를 더 많이 챙겨줬다. 연예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현은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의 OST '정이 들어 버렸어'를 라이브로 불러 귀호강을 선사했다.
정세운은 "저에게는 이 모든 일들이 처음이다.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아직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복 받았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쉬고 싶다는 생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현은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데뷔 서바이벌 때였다. 그때 가장 휴식이 필요했던 거 같다. 정말 힘들었다. 자고 일어나도 환경이 바뀌어있고 그랬다"고 했다. 정세운은 "저도 곁에서 보면서 거의 2~3시간만 자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정세운의 선곡은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의 'Thinking Out Loud'였다.
정세운은 본가가 있는 부산에 가서 집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기현은 "집밥이 먹고 싶으면 숙소로 와라. 요리를 좀 한다"고 정세운을 초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세운의 두 번째 곡은 빈지노의 '아쿠아맨'이었다. 정세운의 편곡을 거친 '아쿠아맨'은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정세운은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음악으로 치유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받은 걸 보답해드리고 싶다. 많은 분께 위로가 되고 싶다. 열심히 음악하다보면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현은 "얼마 전 신화 선배님의 기사를 봤다. 최장수 그룹으로 기네스에 올랐다고 하더라. 몬스타엑스가 기네스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솔로도 좋지만 몬스타엑스의 기현으로 가수로서의 온점을 찍고 싶다"고 그룹 활동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댓글로 추천받은 다양한 곡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불렀다. 기현은 "다음에 세운과 듀엣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세운은 "생방송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많이 배웠다"고 방송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또 "뮤지션으로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의 마지막 곡은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 어쿠스틱 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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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