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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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①] 소향 "6연승 가왕 얼떨떨…최선 다해 후회 없어요"

기사입력 2017.07.03 07:13 / 기사수정 2017.07.02 21: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6연승 가왕’ 가수 소향이 ‘복면가왕’에서 멋지게 물러났다.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노래9단 흥부자댁’의 정체가 밝혀졌다. 

7연승에 도전한 '흥부자댁'은 비와이의 'Day Day'를 새롭게 편곡해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랩 실력까지 선보이며 화려하게 변신했다. '맛있으면 0칼로리 MC 햄버거'가 59대 가왕으로 등극한 가운데 노래9단 흥부자댁이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소향이었다. 

소향은 그동안 ‘안아줘’, ‘아시나요’, ‘사랑아’, ‘모나리자’, ‘아틀란티스 소녀’, ‘한숨’, ‘홈’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곡을 선곡해 매회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연예인 판정단의 극찬과 관객의 호응을 앞세워 여성 최초로 6연승 가왕에 올랐다.

소향은 엑스포츠뉴스에 “설마 6연승을 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거듭되는 연승을 할 때마다 정말 내가 해도 되는 건가 하는 마음에 얼떨떨했다. 3라운드까지 올라왔던 가수들이 다들 너무 잘하고, 쟁쟁해 더 그랬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복면의 이름부터 흥부자댁인 그는 ‘복면가왕’에 출연 이후 ‘센’ 이미지를 깨뜨릴 수 있었다. 


“TV나 무대 위에서 부르는 노래들이 대부분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다. 그래서인지 무대 위에 섰을 때 좀 강해 보이는 이미지인가 보다. 많은 분이 내가 말도 잘 안 할 것 같고, 기가 셀 것 같다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정반대다. 마음도 여리고 눈물도 많고 웃음은 더 많다. 정도 너무 많고 감정 표현도 많이 하는 편이고 수다도 많이 떤다”며 웃었다. 

그는 “제작진도 나를 처음 만났을 때 딱 이런 이미지여서 어떻게 말을 걸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몇 마디 안 하고 바로 친해져서 반전이었다더라. 제작진이 편견을 깨주려고 더 친근하게 아줌마 콘셉트인 흥부자댁으로 가면 이름을 정해줬다. 사람들이 나를 만났을 때나 내 노래를 들을 때 편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방송에서 나름 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뭔가 쑥스러우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경연 프로그램 경험이 많지만 ‘복면가왕’은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탈락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도전을 했다는 기쁨이 더 크단다. 

소향은 “이상하게도 아쉬운 마음이 전혀 없다. '복면가왕'은 다른 경연프로보다 부담감이 더 컸다. 왜 이전 가왕들이 가왕전을 준비하면서 살이 빠졌는지 알 것 같더라. 지금은 너무 홀가분하다. 다음 주에 미국에서 콘서트가 있어 준비하고 있다. 앨범 녹음작업과 뉴욕에서 뮤직 비디오와 화보 촬영도 있어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계속하면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6연승을 한 것만으로도 신기할 따름이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파격적인 도전도 해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다. 더 재능있는 가수들이 그 자리에서 빛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직격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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