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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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씨의 거인 카툰] 9.5 자이언츠의 에이스 10승달성.

기사입력 2008.09.06 06:58 / 기사수정 2008.09.06 06:58

최효석 기자


전국구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선수, 그리고 그 누구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많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자이언츠의 에이스 손민한이 열 번째 승리를 따냈습니다.

8승을 따낸 후 9승을 따낼 때까지 힘들었던 과정에 비하면 9승에서 10승으로 오는 길은 그다지 멀지 않았지만 후반기 들어 두 번의 등판에서 손민한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피칭으로 많은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손민한...
하지만 후반기 세 번째 등판에서는 이전의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이 왜 자이언츠의 에이스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아직 완전한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경기 후반 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특유의 제구력이 돌아오면서 다양한 변화구로 기아 타선을 무력화시키는 모습에서 그의 노련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승리도 기쁜 일이지만 최근 들어 선발진들이 전반기만큼의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하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었다는 점에서 손민한의 피칭이 더 소중하고 빛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계속 승리를 쌓아나가고 있는 자이언츠에 잠시 부진에 빠졌던 에이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날 경기로 한게임 차로 좁혀진 두산과의 2위 싸움을 앞으로 해 나가야할 자이언츠의 에이스로서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 해줄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최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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