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29
연예

'하백의 신부' 단발 신세경X신 된 남주혁, '도깨비' 부담감 떨칠까(종합)

기사입력 2017.06.27 15:05 / 기사수정 2017.06.27 15: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하백의 신부'로 돌아온 배우 신세경은 생애 첫 단발은 물론 망가짐 또한 불사했고, 남주혁은 물의 신으로 변신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수PD,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크리스탈, 공명이 참석했다.

드라마로 재탄생한 '하백의 신부'는 동명의 만화 '하백의 신부' 스핀오프 버전이다. 2017년,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팔자로, 극 현실주의자인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의 신(神)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물의 신, 수국의 여신, 천국의 신 등 각종 신들과 만나게 된 신세경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신경정신과 의사로 분한 신세경은 "예전부터 이런 역할을 정말 하고 싶었다. 그런데 직업적 특성 뿐 아니라 로맨스나 인물이 갖고 있는 서사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동명 원작과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자 집중했다"라며 "이번 작품에서 단발도 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추천으로 했는데 후회 없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신세경은 다크서클 분장, 헝클어진 머리 등 망가진 부분에 대해서도 "재밌다. 오히려 분장팀에 감사하다. 극중에서 제대로 된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이 드물 정도로 많이 망가진다"라며 "그런데 이게 이미지 변신을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신으로 변신한 남주혁, 크리스탈, 공명 등도 변신했다. 크리스탈은 "제작진에서 유니크한 걸 요구하셨다. 비주얼적으로 새로움을 드리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공명 또한 탈색을 통해 밝은 머리로 변신했다. 남주혁은 "신 역할을 위해 참고한 작품은 없지만 대본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톤이 잡혔다"라고 말했다.

94년생이 다수인 '하백의 신부'에서 임주환은 82년생으로 띠동갑이다. 그는 "동갑은 아니지만 띠동갑이라 케미가 좋다"라며 "외모 경쟁은 포기했지만 그래도 피부를 위해서 술을 안마시려고 노력중이다. 세대 차이도 못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남주혁은 "내 사주에 물이 없다는데 작품에서는 유독 물과 연관된 역할을 많이 한다. 작품으로 물을 채우는 것 같다"라며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후회없는 작품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도깨비'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주혁의 말투가 '도깨비' 속 공유와 비슷하고, 신과 사람의 로맨스 또한 비슷하다는 것.

이에 대해 김병수 PD는 "요즘 판타지 드라마를 하는 작가나 감독들에게는 '도깨비'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라며 "'하백의 신부' 역시 '도깨비'가 나온 이후에 대본 수정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부분은 있다. 그러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로코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신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도깨비'도 일부러 안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주혁 역시 "딱히 '도깨비'를 참고한 건 아니었다. 대본연구를 많이 하다보니 톤이 그렇게 잡힌 거 같다"라며 "그거에 대해 의식을 한다기보단 내 페이스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하백의 신부' 배우들은 캐스팅과 관련해 "'네가 왜?'라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병수 PD 또한 "인기 원작이 있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감수했던 부분이다. 나는 캐스팅에 만족한다. 최선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드라마 버전의 '하백의 신부 2017'은 스핀오프 작품으로, 원작의 캐릭터 설정 정도만 차용했을 뿐, 새로운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원작에 대한 부담감, 앞선 판타지 드라마 인기작 '도깨비' 등 여러 과제를 안은 '하백의 신부가' 새로움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7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