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3 00:34 / 기사수정 2008.09.03 00:34
모나코 세대교체의 정점에 서있는 박주영
[엑스포스뉴스=박남규] 9월1일(한국시각) 박주영이 프랑스 1부리그 리그 원의 명문클럽 AS 모나코와의 입단계약을 완료했다. 이적료는 33억 원 연봉은 6억 5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주영은 이상윤, 서정원, 안정환, 어경준에 이어 다섯 번째로 프랑스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되었다.
등번호 10번 그리고 용병이라는 사실은 박주영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축구에서의 10번은 단순한 등번호 그 이상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어깨에 짊어진 채 모나코의 세대교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가 있을까?
박주영, 축구인생의 터닝포인트
2004년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축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박주영
박주영의 세련된 플레이에 대한민국은 열광하였고 언론은 그에게 축구천재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주영은 케이리그 데뷔 첫해 30경기 18골을 기록하는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러는 동안 한국축구팬들은 박주영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져만 갔다.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답답해진 한국축구 그리고 올림픽 8강 탈락으로 그동안 박주영에게 쏟아졌던 찬사가 이젠 비난이 되어 버렸다. 어제 어느 곳에서도 박주영에 대한 칭찬은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AS 모나코로의 이적은 박주영 자기 자신에게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누구도 박주영을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도 없다. 그저 리그 원에서 뛰고 있는 외국선수들 중의 한 선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동안 자신을 짓눌렀던 언론의 과도한 기대에서 벗어난 박주영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나코에서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한국축구와 세계축구의 차이는 엄청난 수준이고 프랑스 리그는 유럽리그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리그다. 그곳에서 성공하려면 지금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박주영 예전의 센세이셔널한 플레이는 아닐지라도 다시 한 번 즐겁게 축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사진=AS 모나코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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