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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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입대한 '무한도전', 초심 돌아가 위기 타파할까

기사입력 2017.06.25 11:27 / 기사수정 2017.06.25 12: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군대로 향한 '무한도전'은 초심으로 돌아가 위기를 넘어설까.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예고편에는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2박 3일 일정으로 떠나는 관광 특집으로 알려졌지만, 여행지는 다름 아닌 30사단 신병교육대다. 군대인 줄 모르고 온 멤버들은 당혹스러워했다. 그중에서도 박명수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015년 '무도드림' 경매편에서 '진짜 사나이' 출연을 운 좋게 피했지만, 결국 입대가 현실이 됐다. 

박명수는 구멍병사였다. "30사단에 입주(?)하게 됐습니다"라며 단어를 잘못 말해 험난한 군 생활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그런 박명수를 보며 웃었지만, 고된 훈련을 받자 입가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 멤버들이 고군분투할수록 큰 웃음을 준다. 이번 입대 편은 혹독한 훈련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그런 고군분투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대와는 거리가 먼 중년 멤버들이 20대 신병의 틈바구니에서 시련을 겪는 그림이 신선하다.

현재의 '무한도전'은 전성기를 누린 예전보다 큰 웃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노홍철, 정형돈 등 기존 멤버들의 하차를 비롯해 식스맨 광희의 기대보다 저조했던 활약, 그의 입대로 인해 다시 생긴 공백, 참신한 특집의 감소 등이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 재미가 떨어졌다.


최근 이효리, 김수현 등 톱스타가 연달아 출연하며 볼거리를 안겼다. 하지만 동시에 게스트를 위기의 돌파구로 삼는 게 아니냐는 질책을 받았다.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미래예능연구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반고정 멤버로 출연 중이지만, 호불호가 나뉜다. 여기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연내 종영설까지 보도되며 위기를 실감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무한도전'은 많은 프로그램이 신설과 폐지를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12년간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금의 위기는 일종의 권태기에 불과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입대 특집이 중요하다. 과거 좋은 반응을 얻은 특전사 훈련에서 더 나아간, 예상을 뒤엎은 편으로 색다른 웃음을 사냥할 듯하다. 멤버들 역시 초심으로 돌아갈 터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터닝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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