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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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의 두가지 소망

기사입력 2005.02.16 14:04 / 기사수정 2005.02.16 14:04

김성진 기자


부상에서 회복, 복귀 준비를 모두 마친 디디에 드로그바 선수.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04-05시즌에 그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동안 빅리그에 비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해 온 이름조차 생소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라는 출신의 이 선수를 말이다.

03-04시즌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19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드로그바는 2400만파운드에 04-05시즌이 시작되기 전 첼시로 이적했다. 그리고 케즈만, 구드욘센등 팀내 쟁쟁한 포워드들을 제치고 팀의 첫번째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의 빠른 잉글랜드 적응은 놀랄만 하다.

드로그바는 프리미어리그가 자기와 잘 맞는 축구 스타일을 갖고 있기에 적응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프리미어리그는 빠르고 약속된 플레이, 열정 등에 있어 최고라고 치켜 세웠다. 또한 프리미어리그를 평가절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으며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 소속팀 첼시의 우승에 일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무링유 감독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는데, 무링유 감독과 함께라면 언제든지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고 할 만큼 드로그바는 무링유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드로그바가 무링유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아래 첼시의 공격수로 맹활약해 온 것이 아닌가 한다.

어린 시절 미셸 플라티니를 보고 자란 드로그바는 아직도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플라티니 모습을 잊지 못하고 그처럼 되길 원한다고 말한다. 드로그바가 프랑스 여권을 소지하고 있기에 프랑스 축구협회가 한때 프랑스 대표팀 선수로 뛸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 본 적이 있었다. 드로그바는 거절했지만 만약 수락했다면 자신의 우상이 입었던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을 것이고 자신의 꿈을 조금씩 이뤄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하지만 드로그바는 자신이 태어난 코트니부아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조국 코트니부아르가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한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남들보다 몇걸음 더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드로그바. 이 26살의 젊은 선수가 과연 자신의 바램을 모두 이룰 것인지 그 결과를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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