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게 무려 20점을 내주고 대패했다. 최근 유난히 대량 실점이 많은 두산이다.
두산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8-2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시즌 전적 35승30패1무를 마크하게 됐다.
이날 경기까지 두산의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3패. 2승이 있긴 했지만 매 경기에서 계속해서 실점이 많았던 두산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17일 NC전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 수의 실점을 했다.
선발부터 대량 실점을 하는 경우가 꽤 잦았다. 15일 선발이었던 함덕주가 4이닝 6실점을, 16일 이영하가 3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장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유희관마저 4⅔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이날 믿었던 니퍼트까지 크게 무너졌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LG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니퍼트는 이날도 3이닝 11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의 개인 최다 실점이었다.
타선에서는 꾸준히 점수를 냈지만 얻는 점수보다 내주는 점수가 더 컸다. 특히 니퍼트가 내려간 후에는 안규영이 올라왔으나 네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만 점수를 내주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타자들이 좁힌 점수도 소용이 없었다. 안규영에 이어 올라온 박치국도 1⅓이닝 3실점을 했고, 전용훈이 3이닝을 책임져 3실점을 기록했다.
설상가상 이날 두산은 이현승을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시켜야 했다. 두산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새로운 얼굴이 등록될 수도 있으나 전체적인 침체에 빠진 두산의 마운드의 회복이 시급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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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