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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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8/28 1이닝 1실점 등판 분석

기사입력 2008.08.28 12:42 / 기사수정 2008.08.28 12:42

서상오 기자
박찬호 선수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뒤진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솔로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실점, 8회 공격에서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되었습니다. 다져스가 5연패에 빠져 있기 떄문에 다시 한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지만 한방이 있는 라이언 짐머맨에게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높게 직구가 들어가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다져스는 8회 한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5-4로 패배, 6연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7회 하이라이트>


투구 구질을 살펴보면
총 16개 투구 - 13개 스트라이크


직구 5개 슬라이더 8개 커브 3개

직구 최고구속은 94마일을 기록했습니다.

<올시즌 성적>


4-3으로 뒤진 7회 올라온 박찬호 선수는 2-3-4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워싱턴의 공격을 맞아 첫 타자 크리스찬 구즈만을 1루땅볼로 잡아내었습니다. 라인 선상으로 붙은 타구라 쉽지않은 타구였는데 박찬호 선수 등판시마다 엉성한 수비를 보여줬던 로니가 멋지게 잡아내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박찬호에게 연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었습니다.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낸 로니>


그러나 3번 짐머맨과의 승부에서 제구가 잘 되지 않아 1-3로 몰렸고, 5구쨰도 제구가 잘 되지 않앗으나 파울,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높은공으로 마치 홈런 치라는듯한 공을 선사해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높은 직구는 타자들이 반드시 치려고 나가는 시점이었기에 자살행위에 가까운 투구였습니다. 올시즌 85 1/3이닝 피홈런이 벌써 12개째로 최근 박찬호 선수가 잦은 실투로 너무 쉽게 홈런을 내주고 있는데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잘던진공을 타자가 잘쳐서 넘기면 할말이 없지만, 치라고 가운데 던져주는 식의 실투가 결국 홈런으로 연결된다면 문제가 있는 부분이겠죠.

<한가운데 치기 좋은 공과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짐머맨의 만남>



홈런을 허용한후 레스팅스 밀리지를 삼구삼진, 로니 벨리야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8회 공격에서 대타 스위니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최근 투구를 살펴보면 직구의 구위나 슬라이더, 커브등의 각에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되지 않고 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짐머맨에게 1-3에서 던진 직구도 바같쪽으로 가야할 공이 몸쪽으로 들어와 파울이 되었고, 결국 풀 카운트에서는 가운데로 공이 몰리고 말았습니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제구력이고, 더구나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들은 공이 조금만 몰리면 큰 타구로 바로 연결이 된다는것을 박찬호 선수도 잘 알고 있겠지만 알고 있다고 항상 이길 수만은 없는법, 박찬호 선수가 실전에서 그런 실투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면서 투구하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떄로는 자신감있는 과감한 투구가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실투가 나오기도 하는게 이바닥이니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게 야구인가 봅니다...  


<홈런타구를 멍하니 쳐다보는 박찬호..>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다져스, 오늘은 4점을 뽑았지만 솔로홈런 3방으로 3점을 뽑고 빗맞은 안타로 4점쨰를 얻었을뿐, 여전히 찬스에서 헛방망이질을 하며 잔루를 무려 20개나 남기고 5-4로 패배하였습니다. 웨이버를 통해 영입한 그렉 매덕스는 지난번 부진에 이어 오늘은 본인의 에러와 켄트의 에러로 5 1/3이닝 4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가 어제는 19승을 올린 웹이 무너지며 3게임차를 유지해줬고, 오늘도 8회 역전을 당하며 한점차 패배를 당해 다져스로서는 따라잡을 수 있는 절호이 찬스였지만 다져스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듯 최약체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6연패의 나락에 빠졌습니다.

타선의 부진이 심각해지자 다져스는 급하게 블레이크 드윗을 불러올리고 대수비 전문 요원인 파블로 오수나를 지명할당 처리햇습니다. 시즌 개막과 함께 3루 요원들의 줄부상으로 다져스의 3루를 책임져왔던 드윗은 88게임에 출장해 .257 5홈런 35타점을 올렸지만, 6~7월 .200 6타점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케이시 블레이크의 영입과 함께 트리플A로 내려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주로 2루수로 출장하며 노장 제프 켄트의 뒤를 이어 2루수로 나오기 위해 연습을 했고, 타격에서도 5타수 5안타 경기 포함 최근 4게임에서 19타수 11안타(.579) 2루타 3개 3루타 1개 2홈런 8타점 7득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루수로서의 수비 실력은 몇주전 마이너 코치가 아직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올시즌이 끝나고 연습을 충실하게 받으면 2루수로 컨버젼할 수 있을거라는 얘기를 기사에서 보았는데, 현재도 3루수가 좀더 편안하긴 하지만 켄트와 블레이크의 백업 요원으로 경기에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일단 내일 경기에서 아마 제프 켄트 선수가 휴식을 가지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할듯 보이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걱정스런 눈초리로 경기를 지켜보는 토레 감독과 코치진들...>


9월 엔트리 확장을 앞두고 급하게 오수나를 지명할당하면서까지 드윗을 불러올린것은 최근 팀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기 떄문인데 경기후반 대타나 켄트의 대수비로 들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얼마전에 워싱턴의 로니 벨리야드를 데려오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데려오면 타격, 수비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그 이야긴 물건너간듯 하군요.

또 중간계투 요원인 코리 웨이드의 경우 조만간 메이저리그로 올라올듯 합니다. 대신에 태넌 스터츠가 내려갈 확률이 높지만 옵션때문에 라몬 트론코소가 내려갔다가 9월 엔트리 확장떄 다시 올라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웨이드가 올라와서 현재 박찬호 선수가 떠맏고 있는 7회 투구, 한 두점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등을 맡아줘 박찬호 선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팀이나 박찬호 모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1위 애리조나와 계속 3경기차 유지를 하고 있는데 내일 경기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됩니다. 당초 워싱턴과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토리 감독이 애리조나와의 혈전을 앞두고 지쳐있는 켄트나 블레이크 같은 노장들에게 휴식을 준다고 했는데 팀이 맨날 지니 계속 선발 출장할 수 밖에 없었는데 내일은 아마 쉬겠지요. 그만큼 타선에 구멍이 생기는데 어찌되었든 반드시 승리해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를 바랍니다. 



서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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