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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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유일하게 사과"…윤손하, 차가운 여론 바뀔까

기사입력 2017.06.20 06:59 / 기사수정 2017.06.20 06:5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윤손하는 유일하게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한 학부모였다."

배우 윤손하의 아들이 초등학교 폭력사건에 연루됐고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보도한 SBS 김종원 기자가 17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김종원 기자는 "이번 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윤손하 씨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한 학부모였다"며 "반면 여론의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가해자 학부모 중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통의 연락조차 안 한 인사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가 나간 뒤 학교의 문제(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학교 측의 대응)가 부각되기보다, 가해 아동이 누군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윤손하를 비롯한 가해자 학부모에게만 쏠린 여론의 화살을 염려했다.

윤손하는 지난 16일 SBS 뉴스가 '재벌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이어서? 사라진 가해자'라는 내용이 보도된 뒤 두 차례 공식 입장을 전했다. 1차로 "악의적 편집이 있다"고 해명한 뒤 "피해 학생의 건강과 부모의 마음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들끓는 여론이 거세지자 18일 다시 한번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을 사과드린다. 변명으로 일관한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윤손하의 사과에도 여론은 바뀌지 않았다.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댓글 등에는 윤손하가 하차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최고의 한방' 측은 "조사 진행과정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조심스레 밝혔다. 하지만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에 의해 윤손하가 적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는 점,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사건을 무마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윤손하가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새롭게 알려진 사실로 인해 윤손하를 향해 며칠 동안 지속된 비판이 지나친 마녀사냥이 아니었냐는 여론의 변화도 포착되고 있다. 과연 윤손하가 대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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