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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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두고왔어"…'택시운전사' 1980년 광주 담은 2차 예고편 공개

기사입력 2017.06.19 11: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8월 극장가를 찾는다. 

19일 '택시운전사'측은 8월 개봉을 확정하고 2차 메인 예고편을 선보였다. 

공개된 2차 메인 예고편은 1980년 서울 시내의 전경이 펼쳐지며 시작된다. 그 속에서 시위대 때문에 막힌 도로를 피해 운전하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 때문에 백미러가 부숴지자 울상을 짓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수리비를 깎는 김만섭(송강호)의 모습은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고생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밝고 생활력 강한 성격을 단번에 보여준다. 또한 광주로 향하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그의 손을 무작정 잡고 "타,타,타"라며 만섭의 만남이 흥미를 자아낸다. 

삼엄한 경계로 광주에 들어갈 수 없었던 만섭이 광주로 갈 수 있는 샛길을 한 노인에게 물어보고 "거기가 어딥니까?"라고 외치는 장면, 광주에 도착해 이들이 처음 만난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이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더듬더듬 "알 유 아… 리포터?"라고 물어보는 장면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짓게 한다.

또 먼 길을 달려온 만섭과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에게 소박한 진수성찬을 대접하는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갓김치를 먹고 매워하는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와 이를 보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순수함과 말이 아닌 마음으로 통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훈훈했던 분위기에서 멀리서 총소리가 울려퍼지자 모든 것이 달라진다. 광주를 취재하러 온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를 쫓는 군인들과 이들을 피해 도망치는 만섭 일행의 모습은 광주의 심상찮은 상황을 고스란히 전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한다.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쇼박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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