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6 10:50 / 기사수정 2008.08.26 10:50
[엑스포츠뉴스=윤영진 기자] '퍼거슨의 양아들' 대런 플래처가 갖은 이적 소문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맨유는 25일 8시(이하 현지시각)에 포츠머스 프라톤파트에서 벌어진 포츠머스와의 2008/09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플레처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플레처는 올 시즌 초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을 비롯해 올림픽 차출로 무너진 맨유의 스쿼드에서 지속적인 출장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그는 지난 1라운드에서 벌어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마르틴스에게 선취골을 내줘 자칫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무너질 뻔한 팀을 2분 만에 동점골로 기사회생시켰다. 만약 선제골 이후 플레처의 만회골이 늦었다면 부족한 스쿼드의 맨유는 뉴캐슬에 경기주도권을 뺏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을 것이다.
이날도 비슷한 상황이 프라톤파크에서 벌어졌다.
4-4-2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던 포츠머스가 예상 밖의 3-5-2포메이션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했는데, 포츠머스는 중앙의 숄 캠벨을 중심으로 좌우에 디스탱과 카불을 놓고 맨유의 골잡이들을 괴롭혔다. 공격에서는 좌-우윙을 통해서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머리를 맞추어 쇄도하는 데포를 이용하는 전술을 펼쳐나갔다.
이에 경기 초반 맨유는 당황하며 경기주도권을 내준 상태에서 몇 번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2분경 테베즈의 패스를 받은 에브라가 골라인 안쪽에서 패널트에어리어 중심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플래처가 집어넣어 1-0을 만들었고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쥔 맨유는 포츠머스의 윙플레이를 네먀다 비디치와 존 오세이의 홀딩을 통해 막아내며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귀중한 1승을 얻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플래처는 스카이스포츠로 부터 평점 8점을 받았고 올림픽에서 돌아온 직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안데르손은 생동감이 넘친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한편, 홈에서 진 포츠머스는 야심 차게 들고온 전술이 윙백들의 저조한 활약으로 인해 먹혀들지 않았고, 초반에 선전한 세 명의 중앙수비수들은 선취골이후 기세가 오른 활동량 많은 맨유 공격수들을 효율적으로 마크하지 못했다.
또 크라우치와 데포간의 호흡이 아직 부족했으며 특히 크라우치는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다음 라운드에 대한 헤리 레드납 감독의 근심을 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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