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6 08:53 / 기사수정 2008.08.26 08:53
[엑스포츠뉴스=곽도원 기자]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모처럼만에 승리를 거둔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을 상대로 시즌 연승에 도전한다.
양 팀은 오는 2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컵 2008 A조 8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남은 3승 3무 1패로 승점 12점, 부산은 4승 3패 승점 12점으로 승점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선 경남이 2위, 부산은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A조 상위권 세 팀인 수원-경남-부산의 순위변동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의 효과
수원, 서울 등 대형 클럽들이 주도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부산과 경남은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내실 있는 영입이 이루어졌다.
먼저, 부산은 새 외국인 선수 파비오와 구아라를 영입하면서 공수 전반에 걸친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이어진 FA컵 16강전과 정규리그 16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장한 두 선수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부산의 이후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남 또한 이번 여름 만만치 않은 성과를 이루어낸 듯 보인다. 앞선 수원과의 경기는 비록 0대 1로 패하긴 했지만 수원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는 충분해 보였다. 7월 영입한 알미르를 중심으로 한 세밀한 움직임과 경기운영은 수원을 경기 내내 괴롭혔고 '전' 브라질리거 이상민 역시 후반 교체 출장하여 조광래 감독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100% 전력 가동할까
올림픽브레이크를 통해 양 팀 부상선수들의 복귀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부산은 최철우, 서동원 등 주요 선수들이 이미 회복 후 경기감각회복에 나섰고 경남 역시 김영우, 김동찬 등 공격진이 전면에 가세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 쓸 선수가 없다던 양 팀의 상황이 한 달여의 휴식 동안 거의 회복한 것이다.
다만, 부산은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된다. 23일 수원과 경기를 치르고 일찌감치 부산 원정준비에 들어간 경남과 달리 부산은 24일 엄청난 폭우와 강풍 속에서 진행된 광주 원정으로 체력적인 소모가 심해 보였다. 수중전은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의 체력소모가 생기는 점을 모를 리 없는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과연 어떤 용병술을 가지고 경남을 상대할지 주목된다.
- 2007년 상대전적
2007/03/14 컵대회 경남 0:0 부산
2007/04/15 정규리그 부산 1:4 경남 (득점 : 안성민 / 뽀뽀, 산토스, 까보레, 까보레)
2007/04/25 컵대회 부산 1:0 경남 (득점 : 안영학)
2007/08/25 정규리그 경남 2:0 부산 (득점 : 박종우, 까보레)
- 2008년 상대전적
2008/05/14 컵대회 경남 2:1 부산 (득점 : 공오균, 김동찬 / 안정환)
- 부산 최근 3경기 1승 2패
2008/07/13 정규리그 전북 2:1 부산 (득점 : 김형범, 온병훈 / 김승현)
2008/07/19 정규리그 부산 0:4 대구 (득점 : 에닝요, 하대성, 조형익, 에닝요)
2008/08/24 정규리그 광주 0:2 부산 (득점 : 박규선(자책골), 구아라)
- 경남 최근 3경기 1승 1무 1패
2008/07/12 정규리그 대구 1:4 경남 (득점 : 이근호 / 김진용, 인디오, 진경선(자책골), 김영우)
2008/07/19 정규리그 경남 1:1 광주 (득점 : 인디오 / 유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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