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김옥빈이 칸 영화제에 재입성하며 느꼈던 후기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김옥빈의 솔직한 취중 토크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옥빈은 "다른 예능에서 봤을 때보다 유독 더 편해보인다"는 김희철의 말처럼 10년지기 절친 김현숙과 함께 한 덕에 털털한 성격과 속마음을 드러내며 취중 토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옥빈은 최근 개봉한 영화 '악녀'로 칸 영화제에 초청 받았던 후기와 함께 여성으로서는 쉽지 않았던 파워풀한 액션에 대해 언급했다.
두 번째 칸 영화제에 초청 받았던 김옥빈은 "칸 영화제 자체는 배우들에게 꿈의 자리인데 어렸을 때는 크고 대단한 곳인지 몰랐다. 자주 갈 수 있는 곳인줄 알고 숙소에서 잠만 자고 밖에 안 돌아다녔다"며 23살 '박쥐'로 칸에 처음 입성했을 당시의 느낌을 털어놨다.
김옥빈은 8년 만에 칸에 재입성하며 감회가 새로웠다며 "전에는 레드카펫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너무 짧았다"며 '악녀'가 '박쥐'와 같은 극장에서 상영했음에도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음을 전했다.
또한 김옥빈은 칸 영화제의 관객들은 영화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라 유명인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악녀'가 자정이 넘은 시간에 상영 돼서 그 전에 술을 마시고 즐기러 온다. 시작할 때, 누가 죽일 때 막 박수를 쳤다. 휘파람도 불고 끝나고 배우들이 퇴장할 때까지 기립박수를 쳐준다. 즐길 만큼 즐기면 된다"고 직접 느꼈던 칸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옥빈은 '악녀'에 보내는 외국 언론들의 큰 관심에 대해 "한국 여성 액션을 신기해 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 액션 영화는 많지 않다"며 한국 여성 액션 영화에 대해 달라진 시선으로 상영 직후 배에 달하는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음을 밝혔다.
이번 영화를 통해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 김옥빈은 "액션 분량이 한 영화 안에 5-6번 정도 나오니까 합을 다 외우고 소화를 해야 했다. 많이 다친다. 멍 들고 피나는 건 일상이고 합을 같이 맞추는 배우들도 다 다치니까 엄살을 못 부린다"며 액션을 준비하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겪었던 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영화 캐스팅 이후 4개월 동안 액션스쿨을 다녔다며 비교적 동작이 작고 몸과 가까운 실제 액션과 큰 동작 위주인 영화 액션의 차이를 설명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영화 액션을 선보인 김옥빈은 휘두르는 주먹과 함께 선연한 바람 소리가 나는 완벽한 액션으로 절친인 김현숙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김옥빈은 과거 얼짱 콘테스트 에피소드와 10년지기 김현숙과의 우정, 부모의 역할을 대신했던 동생들을 언급하며, 이전의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다른 다소 엉뚱하고 솔직담백한 반전의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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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