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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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햄릿' 돌연 공연 취소…피해는 관객·배우의 몫

기사입력 2017.06.16 06:05 / 기사수정 2017.06.16 09: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햄릿'이 사전 예고 없이 공연을 취소해 관객의 불만을 샀다.

15일 오후 8시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뮤지컬 '햄릿'의 공연이 이날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현장에 자리한 관객들에 따르면 '햄릿'은 50분이 지연된 8시 50분까지 시작되지 않았다. 별다른 안내 멘트도 없었다.

뒤늦게 올라온 무대 기술 감독은 "공연 직전부터 생긴 공연 조명 등의 문제가 생겼고 복구에 실패했다. 죄송하게도 오늘 회차 공연을 취소한다. 오늘 공연 티켓에 대한 전액 환불과 다음 공연 초대를 진행하겠다"라고 사과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켄, 최서연, 김준현, 안유진, 김승대, 이상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이 갑자기 취소돼 배우와 관객 모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부에서는 오케스트라 피트에 음악 감독이 없었다며, 임금체납 문제로 인한 보이콧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냈다.


이와 관련, 제작사인 더 길 미디어 측과 언론 홍보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묵묵부답했다. 다만 한 배우의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전달 받았다"라고 밝혔다.

SNS 상에서는 "환불과 함께 동일캐스팅 동일좌석으로 보상해준다고 말은 했지만 남은 회차 좌석이 없는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준다는 건가", "50분 동안 기다렸는데 안내방송이 없었다", "배우들이 스케줄 때문에 못 와서 취소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관객 외에 또다른 피해자는 그 시간까지 대기하던 배우들이다"라며 불만을 내놓았다.

2007년 국내 초연한 뒤 10주년이자 6년 만에 돌아온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 체코 국민 아티스트 야넥 레덱츠키, 브로드웨이 안무가 제이미 맥다이넬이 참여했다. 민영기, 김준현, 이정화, 안유진, 이지훈, 신우, 서은광, 켄이 출연 중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햄릿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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