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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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외인 에이스 대결, LG 허프가 웃었다

기사입력 2017.06.14 21:4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잠실벌에서 라이벌 두 팀간의 '외인 에이스' 빅뱅이 펼쳐졌다. LG는 데이비드 허프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는 허프가 8이닝 1실점 위력투로 판정승을 거뒀다.

LG와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팀 간 7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LG의 5-1 승리. 선발로 나선 허프의 위력투와 더불어 타선이 홈런 포함 9안타를 때려내 5점을 합작하며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날 두산의 니퍼트는 개인 통산 최다 볼넷인 7볼넷을 기록하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6이닝 6피안타 7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아쉬웠다. 

앞선 3번의 이닝에서 볼을 많이 내주며 투구수가 늘어난 니퍼트는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내줬고,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3루로 이동했다. 니퍼트는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조윤준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해 1실점에 그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2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천웅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용의에게 안타, 도루를 내주며 흔들렸다.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고 양석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이후 채은성, 정성훈을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더 이상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반면 LG의 허프는 8회까지 두산 타선을 단 1점으로 묶었다. 8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지워냈다. 박건우마저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에반스, 최주환을 연이어 투수 땅볼로 잡아냈고 오재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은 없었다. 3회는 허경민, 박세혁, 민병헌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는 김재호, 박건우를 범타 처리한 후 김재환과 에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허프는 최주환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5회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LG의 수비 실수에 힘입어 2루까지 향했고, 허프는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다. 이후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허프는 6회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에반스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허프는 최주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허경민 타구마저 2루수가 잡아냈다. 8회에는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다. 팀의 불펜을 쉬게 하며 승리까지 보장한 위력투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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