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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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나무진 3년만의 국내복귀, M-1 출격!

기사입력 2008.08.26 15:29 / 기사수정 2008.08.26 15:29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폭풍전야' 나무진 (창원 일기토 Gym)이 3년간의 공백을 깨고 국내 복귀한다. 국내 유일 메이저 단체인 '스피릿 MC' 초대 챔피언이었던 그가, 오랜만에 국내 복귀 시사. 이번 29일 장충 체육관에서 열리는 에밀리안넨코 표도르의 소속단체인 M-1 글로벌이 개최하는 'M-1 챌린지' 대회에 참가한다.

오래전 일본에서 격투가 활동 후 좀처럼 자취를 감친 나무진, 홀연히 나타나 국내 복귀를 시사한 그를 만나보았다. 아래는 나무진과 인터뷰 전문

Q: 정말 오랜만이다. 한국의 격투기 팬들에게 자신 소개 부탁한다.

A: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스피릿 MC 미들급 초대 챔피언 나무진이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복귀한다. 만나서 반갑다.

Q:격투가 1세대가 대거 2008년도에 부활했다. '1세대 큰형님' 김종왕부터 뒤를 이어 이은수, 그리고 자신이 복귀했다. 생활 전선을 뒤로하고 복귀하였는데 어느 큰 이유가 있었나?

A: 벌써 나도 1세대인가? 많은 세월이 흘렀다. (웃음) 잠시 떠난다는 격투가 생활이 벌써 3년째 지나고 있었다. 그나마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약간의 풍족함 삶을 살 수 있었다.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문종혁 관장님의 후원으로  다시금 링에 오를 수 있었다. 큰 이유는 없다. 주위의 성원 때문에 복귀할 수 있었다.

Q: 국내 일본 유학파 1호 출신이다. 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나무진이 느낀 일본 생활은 어떠했나?

A: 격투 선진국, 한국의 지인 소개로 격투 명문 도장인 '다카다 도장'에서 1년 정도 훈련을 했다. 워낙에 재미있는 분들이 많아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1분처럼 흘러갔다. 기본 격투 스타일을 넘어선 선진국형 격투 스타일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Q: 국내와 국외 격투 훈련 스타일의 차이점을 듣고 싶다.

A: 일본은 자율적이고 남에게 터치를 받지 않고  자유스러운 격투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인 한국에서는 간섭과 짜인 스케줄에 움직이는 기계적인 격투 훈련 스타일이 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인, 우리나라와 일본을 합쳐놓은 스타일로 현재 훈련에 임하고 있다.

Q: 일본에서 시합하면서 재미있었던, 아니면 기억나는 시합을 말해달라.

A: 일본 생활 중 마지막 시합인 나고야에서 열린 'Heat'에서 MMA 규칙으로 일본의 나메가와 야스히토와의 시합이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피를 흘리면서 싸운 적은 링에서는 처음이었다. 아쉽게도 시합은 패했지만 상대편인 나메가와 야스히토 선수는 시합이 종료된 후 응급차에 실려가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싸웠는지 오른손 중지 중수골 골절이란 큰 부상으로 1년 정도 쉴 수밖에 없었다.

Q: 주제를 바꾸어 예전의 미들급인 체중이 아닌 한 단계 위인 -93Kg 헤비급의 시합에 참가한다. 부담은 없는가?

A: 부담은 있다. 예를 들어 보지도 않았던 책을 3년 만에 펼쳐 앉아서 공부하라면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나는 공부하려 한다. 공부하여 -93Kg 헤비급 1승을 노리고 있다.

Q: 이번 대회에 물론 승리한 후 올해 계획을 묻고 싶다.

A: 드디어 나도 장가간다. 나의 예쁜 신부와 10월 10일 창원 성산 아트홀에서 장가를 간다. 격투 관계자 및 격투 팬들의 축복을 받는 결혼을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니면 격투기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이번 시합은 참 오랜만에 임하는 시합이다. 1승이 목표고 절대 질 수 없는 시합. 2년 만의 공백은 나 자신에게 너무 커, 이번 시합으로 하여금 '폭풍전야' 나무진의 부활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사랑하는 내 예쁜 신부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다. (웃음)

글/변성재 사진/변광재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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