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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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투수 대거 기용' 두산 김태형 감독의 큰 그림

기사입력 2017.06.14 16: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일부러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중이죠."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팀간 7차전을 치른다. 6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8회말 오재일의 결승타와 허경민의 쐐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외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오는 16일 NC전 선발로 이영하를 낙점했다. 2년차 신인인 이영하는 이번 시즌 1군서 7경기에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다기 보다는 경험을 쌓았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두산은 외인 보우덴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젊은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다. 함덕주를 비롯해 박치국, 이영하 등이 1군에서 돌아가며 기회를 얻고 있다. 때로는 호투하기도, 때로는 이르게 강판되기도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제 공을 던지며 경험을 쌓고 있다.

김 감독은 "일부러 어린 선수들을 출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를 바라본 선택이라는 의미다. "젊은 선수들의 공 자체가 좋다. 맞으며 경험도 쌓고 해야한다"라며 "이렇게 출전시키면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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