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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도하 참사' 한국, 현실로 다가오는 본선행 위기

기사입력 2017.06.14 06:5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너무나도 위태로운 조 2위, 남은 일정까지 험난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 조별리그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난 1984년 이후 카타르 상대 33년 만의 패배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 추가를 기대했던 한국은 카타르에게 패하며 애석하게도 승점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원정경기 무승이 이어지면서 4승1무3패, 승점 13점. 다행히 전날 3위 우즈베키스탄이 이란에게 묶이며 조 2위는 유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즈베키스탄(4승4패, 승점 12점)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단 1점 차에 불과하다.

이제 한국에게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홈에서 이란과의 9차전을 치르고,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로 최종전을 치른다. 이 두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할 경우 본선행은 어려워진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어도 이미 벼랑 끝에 몰린 셈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이 이란과 경기가 있는 날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꺾고 한국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순위는 곧바로 뒤바뀐다. 두 팀 모두 승리한다면 결과는 최종전에서 판가름 난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한다하더라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이란은 이미 6승2무 승점 20점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전이 홈에서 치러지는 점이나 사르다르 아즈문이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결장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앞선 많은 경기에서 봐왔듯 이란은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사활을 걸고 싸워야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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