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대작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이 5차 공판에서 대작작가 A, B씨와 대면했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영남의 그림 대작 사기 혐의에 대한 다섯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조영남을 비롯해 대작작가 A, B씨가 참석했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작작가 A, B씨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하고, 자신이 그렸다고 속여 판매해 총 1억 6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대작 작가 A씨는 조영남의 매니저 장씨를 거쳐 그림을 대신 그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투 소재의 그림의 배열이나 구도는 조영남이 구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작작가 B씨는 총 200점 정도를 그려줬으며 90%는 자신이, 마지막 터치는 조영남이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조영남의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8월 9일 오후 2시 재개된다. 다음 공판에는 조영남 측의 요청에 따라 비평가 진중권이 전문가로 참석할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