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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나르샤 "해체 그룹들 안타까워, 팀의 소중함 알았으면"

기사입력 2017.06.11 11: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첫 연극에 도전했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스페셜 라이어’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존 스미스의 ‘또 다른’ 아내인 섹시한 매력의 바바라 스미스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연극 도전은 처음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높였다. 

“‘스페셜 라이어’는 평도 좋고 인기가 많아요. 좋은 작품이어서 제가 묻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작품 선택이 탁월했죠. (웃음) 이 작품에서 너무 잘하고 싶어서 매일 고민했어요.

‘라이어’는 안 본 분들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는 작품이잖아요. 티켓값이 비싸긴 한데 관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비싸졌다고 하더라고요. 티켓팅할 때는 고민되겠지만 후회 안 할 거라고 장담해요.” 

‘라이어’의 20주년을 맞아 열린 ‘스페셜 라이어’에는 연극 배우들은 물론 유명 연예인도 대거 참여했다. 나르샤 역시 기념 공연의 일원이 됐다. 연극은 처음 경험해보는 장르이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베테랑 연극배우들과도 어색함 없는 합을 만들었다. 

“아직까지는 안 좋은 소리를 안 들었어요. 저에게도 후회 안 할 작품이에요. 요즘에 웃을 일 없는 분들, 거짓말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웃음) 어떻게 보면 어두운 이야기지만 희극으로 표현해 활력이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적극 추천해요.” 

나르샤는 드라마 ‘빛과 그림자’부터 ‘울랄라 부부’, ‘파랑새는 있다’, ‘가족을 지켜라’,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연극 ‘스페셜 라이어’ 등에 출연하며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동 중이다.


“드라마나 연극을 해봤으니 영화에도 발을 담그고 싶어요. 소양을 갈고 닦은 뒤에 맞는 캐릭터가 있다면 영화에도 도전하고 싶고요. 재밌는 일이 있으면 재밌게 하고 싶어요. 사실 단순한 편이어서 몇 년 뒤의 계획을 세우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현재에 충실한 편이어서 고민을 안 하는 편이에요. 앞으로도 주어진 일을 재밌게 하고 싶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가수로서는 좋은 음악, 하고 싶은 음악을 오랫동안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은 바람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006년 1집 '유어 스토리'로 데뷔한 뒤 '러브', 사인', '아브라카다브라', ‘어쩌다’, '식스센스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나이가 들어도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음악방송에 지금 나오는 아이돌과 친해지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요. 음악활동을 쉬고 있어서 지금 나오는 친구들은 우리를 모를 수 있어요. ‘아육대’도 끊겼어요. 달리기에서 꼴찌하더라도 나갈 때가 좋았는데, 하하. ‘아육대’를 보다가 유키스가 연장자로 나온 걸 봤어요. 우린 어떻게 하냐고 얘기했죠.” (웃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음악이 늘 신선했으면 좋겠단다. 장수 걸그룹으로 팀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한결같이 좋은 음악을 선보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팀이란 건 한번 없어지면 다시 만드는 게 힘들잖아요. 많은 그룹이 팀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안타깝게 깨지는 경우도 많고요. 각자 성향이 다르니 뭐라 할 순 없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저희는 멤버들끼리 각자 다른 일을 해도 좋으니 소중한 팀을 깨고 싶지 않고, 영원히 갖고 가자고 말한 적 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난 뒤에 어떤 활동을 할지는 모르지만 다들 브아걸이라는 팀은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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