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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대마초 적발'부터 '전원조치'까지…빅뱅 탑, 논란의 9일

기사입력 2017.06.09 16:2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빅뱅 탑이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에서 퇴실했다. '대마초 적발'부터 '전원조치'까지, 탑과 가족 그리고 대중은 그야말로 혼돈과 논란의 시간을 겪었다.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진 지난 1일부터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된 9일까지, 논란의 9일을 되짚어봤다.

▲ 6월 1일 : 대마초 혐의 적발

경찰은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인 A씨와 함께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적용 받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이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 6월 2일 : 정기외박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복귀

탑은 2일, 3박 4일의 정기 외박을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당초 오후 5시 40분쯤 복귀할 것으로 보고한 탑은 오후 12시 30분에 조기 복귀해 취재진과 경찰 측 모두를 당황시켰다.

당시 하만진 경찰 악대장은 탑을 대신해 "탑이 많이 뉘우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 6월 4일 : 자필 사과문 발표

탑은 원래 복귀하겠다고 알린 시간보다 5시간이나 일찍 조기복귀하면서 많은 비판 여론이 휩싸였다. 취재진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기는 것은 '공식 사과'를 할 마음이 없어보였기 때문. 특히 하만진 경찰 악대장이 "탑이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 입장을 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탑은 4일 오전 YG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탑은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며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도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는 글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 6월 5일 : 검찰의 불구속 기소 조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용일)는 5일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탑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근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했다.

▲ 6월 6일 :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 입원

탑은 6일 오전 숙소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이 원인이었으며,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집중 치료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측과 가족의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어져 혼란과 논란을 가져왔다. 경찰 측은 "위독하지 않은 상태이며 약 기운이 빠져나가면 의식이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으며, 가족 측은 "병원으로부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서로 대립된 의견을 밝혔다.


▲ 6월 7일 : 주치의 브리핑

혼란스러운 상황이 가중되자, 정확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대목동병원 측은 7일 주치의 브리핑을 열어 상황을 설명했다.

주치의는 "탑은 다량의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단순한 수면 상태보다는 조금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 6월 8일 : 의식 되찾은 탑

중환자실 입원 사흘째, 탑은 의식을 되찾았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8일 오후 5시께 "탑이 현재 의식이 돌아왔으며 호흡과 맥박 등 생체증후도 안정적"이라며 "중환자실 퇴실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면회를 마친 탑의 어머니도 "많이 좋아졌다"며 "눈을 뜨고 알아봤다"는 말을 덧붙여 호전 상태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 6월 9일 : 전원조치

탑은 9일 오후 2시 30분께 중환자실에서 퇴실해 타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대목동병원 총무과장은 "이대목동병원에 1인실이 없어 보호자가 1인실을 찾아 물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탑으로 인해 다른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원활한 면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며 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병원 이름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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