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3 15:34 / 기사수정 2008.08.13 15:34
[엑스포츠뉴스=박혜림 기자] 13일인 오늘 베이징 기술 대학 체육관에서 일본을 상대로 여자 배드민턴 복식 이경원-이효정 조의 준결승전이 벌어졌다.
일본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전적이 좋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오히려 결승에서 붙게 될 중국팀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그러나 1세트에서부터 우리나라 선수들은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말레이시아 주심의 편파 판정으로 서비스 실책이 5개나 잡히면서 일본 팀은 1세트에서 획득한 20점 중 약 1/4인 5점을 우리나라의 서비스 실책으로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 팀의 탄탄한 수비에 무리한 공격을 시도 하다 셔틀콕이 네트 밖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이렇게 힘겹게 경기를 진행 하다 결국 우위를 뺏기게 되어 순식간에 점수가 13-17로 벌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초조해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한점 씩 점수를 따라 잡기 시작했다.
일본 팀의 공격도 잘 받아내면서 이경원의 스매싱 이후 바로 이어지는 이효정의 네트 플레이로 공격이 계속 성공하였다. 큰 키를 활용한 이경원의 드라이브성 리시브도 공격의 한 축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수비 중 네트 밖으로 넘어갈 듯한 공들을 끝까지 쳐내지 못하다 IN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점수를 잃기도 하였다. 이렇게 20-20 듀스 상황이 되어 긴장감이 더해진 순간 쉽게 1점을 따내고 마지막 랠리에서 공이 1분 이상 오가는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면서 관중석에서 박수 소리가 쏟아져 나오기 까지 했다. 이런 관중의 박수와 환호 속에 결국 마지막 랠리에서도 점수를 따내어 22-20으로 1세트를 잡았다.
이로써 이경원-이효정 조는 오는 15일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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