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국내 5대 프로스포츠에 일회성 부정방지 교육을 탈피한 '스포츠윤리교육'이 도입된다. 은퇴선수 대상으로 스포츠윤리교육을 전담할 교육 강사도 집중 양성한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해 9월 프로 5개 종목 8개 단체(한국프로스포츠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야구위원회, 한국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프로스포츠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발표한 후 ▲특별상벌위원회 설립 ▲개별 신고센터 통합 ▲포상금제도 운영 등 프로스포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프로스포츠 분야의 공정성 제고와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프로스포츠 선수와 종사자 대상으로 시행중인 부정방지교육을 '스포츠윤리교육'으로 탈바꿈해 교육 커리큘럼을 새롭게 정비한다. 또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은퇴선수를 대상으로 스포츠윤리교육을 전담할 강사 양성 과정도 오는 7월 개설한다.
협회는 프로선수 및 지도자, 심판을 포함한 프로스포츠단체 종사자들의 인식 개선과 프로스포츠 공정문화 조성을 위해 양질의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존의 부정방지교육을 스포츠윤리교육으로 재개편했다.
지난 2월부터 스포츠 윤리교육 분야 전문가들과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연구 개발 중인 스포츠윤리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이 아닌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상호소통에 중점을 뒀다. 또한 스포츠윤리성 함양과 스포츠 부정행위 대처능력 증진에 필요한 규범 제시와 준수, 스포츠상황에서 발생하는 가치판단 문제에 대한 도덕적 판단 원리나 근거와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목표달성을 위한 제반 준비는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새 교육과정 개발에 앞서 기존 교육과정을 검토 보완한 스포츠윤리교육 개선안으로 프로스포츠 현장을 찾아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K리그 22개 구단(클래식·챌린지)과 KBO 22개 구단(1·2군) 및 심판 등 총 2,714명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종목별·대상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를 마쳤으며, 각 분야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하여 커리큘럼에 반영 중이다.
한편 협회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유능한 스포츠윤리교육 강사 양성을 위해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별도로 진행한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운영으로 전문강사 인력풀을 구축하여 스포츠윤리교육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관련 단체와 교육대상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일자리로서의 효용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원FC 교육 현장,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