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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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마법사' 네팔의 행복 지수를 나눠드립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6.05 14:56 / 기사수정 2017.06.05 14: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느날 갑자기 오지에 떨어진다면? '오지의 마법사'가 상상을 현실로 옮겼다.

MBC 4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가 뚜껑을 연다. 여섯 남자가 어딘지 모를 곳에 무일푼으로 떨어져 72시간내 집으로 돌아가며,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는 예능 파일럿이다. 김수로, 엄기준,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 니엘 등이 두 팀으로 나뉘어 출연한다.

김준현 PD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편하고 우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 하고 시작했는데 와일드하고 거칠고, 연기자들도 선뜻 캐스팅하기 어렵고 제작과정도 쉽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그런데 다녀오고 나서 다음 촬영을 언제 갈 수 있을지 기다리게 됐다. 그 비밀이 어디에 있는지 시청자가 판단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있다. 물질적 혜택에서 벗어날수록 높더라. 왜 그럴까 하는 의문점에서 네팔이라는 나라를 찾아가 봤다. 우리도 풍요로움을 벗어나서 경험해보기 위해 무전 여행을 기획했다. 그들이 가진 행복지수를 시청자에게 나눠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6명의 스타들이 초보 오지 모험가가 돼 자력 100% 무전 여행을 하며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는 4부작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네팔로 떠난 '오지의 마법사' 멤버들이 현지인을 만났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지켜볼 만하다.

김 PD는 "네팔에 순수한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네팔에서도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마을을 답사해서 다녀와는데 순수하더라. 연기자들이 이 사람들을 만날 때 건강하고 맑은 웃음이 나오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로는 "여행을 좋아해서 즐겁고 행복하게 여행할 줄 알았는데 정말 고생했다. TV에 그 고생이 안 담기면 억울할 것 같다. 작가가 '진짜 사나이'를 같이 한 작가여서 의리로 출연했는데, '진짜 사나이'와 다르더라. 입대하는 시간이 다가오면 괴로웠는데 이번에는 다녀오고 일주일 지난 뒤 이들은 다 뭐할까, 또 같이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네팔인들을 만나면서 이분들보다 가진 게 많은데 왜 덜 행복한 것 같지 라는 생각을 하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용은 용기를 내 짚라인을 탔다고 했다. 그는 "나는 쓸데없는 것에 목숨을 안 건다. 놀이기구도 안 타고 돈을 주고 죽을 걱정을 안 한다. 처음 용기 내서 짚라인을 탔다. 한마리 새가 된 것 같이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불이 금방 떨어져서 어두워지면 밥을 얻으러 가야 한다. 개를 묶어놓고 키우지 않는다. 어떤 개에게 물릴지 모르는 거다. 예견되지 않은 위험에 조심하는 편인데 겁이 났다"라고 털어놓았다.

니엘은 "현지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마을 잔치가 벌어지는 곳에서 일을 잠깐 했는데 그 상황이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다. 빨간 현장에서 너무 힘든 일을, 내 인생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을 했다"라며 귀띔했다.

5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이후 17, 24, 7월 1일, 오후 11시 15분에 전파를 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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