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주연 기자]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트릴리니와 주거니 받거니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남현희
결승에서 만난 베찰리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세계 최강의 검객. 동등한 경기를 펼치던 남현희는 결국 베찰리에게 무릎을 꿇었다. 남현희는 1라운드 초반 3-0까지 밀리다가 2라운드에서 1분 만에 3점을 모두 만회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후 두 선수는 주거니 받거니 하며 한 점차 싸움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종료 4초 전. 잘 버티던 남현희는 베찰리에게 통한의 1점을 내주며, 은메달을 획득. 금메달은 다시 4년 뒤로 미루게 되었다. 그러나 세계랭킹 4위인 남현의가 현 세계 랭킹 1위이자 올림픽 금메달을 5개(이번 올림픽 포함)을 갖고 있는 선수와 동등한 경기를 펼치고 시드니 이후 8년 만에 펜싱에서의 메달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분명 한국 펜싱사에 한 획을 그은 것임에 틀림없다.
[사진=남현희(C)남현희 싸이월드 미니홈피]
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