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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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이 밝힌 '김사율 10일 로테이션'의 비밀

기사입력 2017.06.03 16:0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체력적인 부분보다 매커니즘을 위한 측면이 크다."

kt는 3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 선발 김사율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때려낸 타선에 힘입어 5연패를 마감했다. kt는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김사율은 이번 시즌 2번 선발 등판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게다가 팀이 연패의 늪에 빠져있을 때 희망의 호투를 펼치며 '연패 스토퍼'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김진욱 감독은 "베테랑 김사율이 팀이 힘들 때마다 잘해주고 있다. 선발 매치업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은 경기일 수도 있었는데 잘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투에도 불구, 김사율은 3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자리를 비웠던 피어밴드가 복귀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오는 6일 LG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외인들의 복귀로 자리가 채워진 것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체력관리와 더불어 10일의 휴식 기간 동안 김사율은 '제구 가다듬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김사율이 올해 두 번의 선발 등판을 치렀는데, 갈수록 공이 좋아지고 있다. 저번 등판보다 이번 등판에서 공이 더 낮아졌다. 공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0일의 휴식은 체력적인 측면보다 투구 매커니즘을 정교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시간이다. 김사율의 공이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 더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사율의 등판일마다 타선이 든든하게 득점을 지원하는 점도 호재다. 팀이 어려운 순간 베테랑과 타선의 '투타조화'가 빛나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kt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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