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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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실망스런 세경기 만에 선발출장

기사입력 2008.08.06 13:09 / 기사수정 2008.08.06 13:09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세 경기만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 그러나 전체적으로 또 다시 실망스러운 타격력을 선보였다.

1회초 2사 1-3루에서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안타를 때려냈지만, 그 이후로 네번의 타석에서 삼진 두개와 함께 침묵했다. 첫타석에서 잘 밀어친 타격이 이후에는 다시 소심한 타격으로 바뀌었고, 특히 7회초 무사 1-3루의 동점찬스에서 바깥쪽 꽉찬 공을 멀뚱히 바라보며 당한 삼진아웃은 뼈 아팠다. 오늘 경기 2개의 삼진을 합쳐 최근 다섯경기에서 추신수가 당한 삼진은 무려 12개에 이르렀다. 반대로 볼넷은 단 3개뿐, 타격감이 떨어짐과 함께 선구안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방망이가 너무 무겁다. 방망이가 나와야할 공에도 최근 추신수의 방망이는 움찔거리며 제자리에 멈춰서 있다.
 
 추신수의 부진과 함께 팀도 8대4 역전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꼴찌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클리블랜드는 초반 1회 추신수의 적시타와 3회 페렐타의 투런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4회 선발 카모나가 급속도로 흔들리면서 3실점, 4대3으로 역전당하였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무사 1-3루, 2사 만루의 득점찬스를 번번히 놓친 반면, 탬파베이는 7회 롱고리아, 플로이드, 나바로 세명이 홈런을 쳐내며 대거 4득점, 승리를 결정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팀 투수들은 모두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단지 탬파베이 타선이 집중력있게 더 잘 공격한 것으로 오늘 경기의 승부는 갈렸다.

 탬파베이는 오늘경기 승리로 67승 45패(승률 .598)를 기록, 오늘 경기에서 캔자스시티를 이긴 2위 보스턴과의 게임차를 3게임차로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도 오늘경기 패배로 49승 63패(승률 .438)을 기록 중부지구 최하위를 공고히 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37로 추락, 오르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인 구티에레즈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이 좌완 스캇 카즈미어(8승 5패, 2.89)임을 가만하면 선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의 선발은 제레미 샤워스(1승 6패, 5.82)이다.

[사진=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추신수 (C)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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