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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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감독, "우리는 '축구'를 하러 왔다"

기사입력 2008.08.05 20:35 / 기사수정 2008.08.05 20:35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친황다오, 박형진 기자]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축구'를 하는 것이다."

피에를루이지 카시라기 이탈리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소 '철학적인'(?) 대답을 던졌다.

카시라기 감독은 우선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대표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일한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토마소 로키(라치오, 30)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다소 좋지는 않지만 훌륭한 공격수이며 팀에 훌륭하게 융화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고, 세바스챤 지오빈코(유벤투스, 21)에 대해서는 "메시, 호날두와 비견되는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약체'로 평가되는 온두라스에 대한 경계감은 결코 늦추는 법이 없었다. 카시라기 감독은 "온두라스는 올림픽 본선에 올라온 세계 일류팀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며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해 전력을 다해 온두라스를 상대할 뜻을 밝혔다. 온두라스와의 기자회견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치었던 기자들은 카시라기 감독에게 브라질, 아르헨티나와의 승부에 대해 물을 정도로 이탈리아를 우승후보로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카시라기 감독은 전술 노출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중국 기자로부터 훈련 공개를 꺼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을 정도로 이탈리아는 비공개 훈련을 원칙으로 제한적으로만 훈련을 공개했다. 온두라스전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도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전술에 대한 얘기를 비켜나갔다.

이탈리아 올림픽대표팀은 온두라스와의 일전을 시작으로 한국, 카메룬과 D조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사진 = 기자회견 중 활짝 웃고 있는 카시라기 이탈리아 올림픽대표팀 감독]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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