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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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더 바르트 '레알 입성'

기사입력 2008.08.04 21:27 / 기사수정 2008.08.04 21:27

박남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남규 기자] 반 더 바르트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행이 결정되었다.

그동안 유례없이 잠잠하던 레알이 드디어 이적 시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사이에 두고 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레알 팬들을 비롯하여 세계 축구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레알이 오렌지 군단의 토탈사커의 선봉장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의 이적에 합의를 했다.

함부르크는 한국시각 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옵션을 포함하여 총 15M유로(약 20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함부르크 SV에서 레알의 선수가 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레알은 반 니스텔루이, 슈나이더, 로벤, 드렌테에 이어 반 더 바르트까지 5명의 네덜란드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다.

반 더 바르트가 영입되면서 그동안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구티에게 상당부분 의존하던 레알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리고 구티와 반 더 바르트라는 자기 색이 뚜렷한 앵커맨들이 스쿼드에 있다는 건 슈스터 감독에게 전술 운영을 좀 더 폭넓게 구사할 수가 있게 되고 이는 상대팀 입장에서도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이 될 것이다.

슈나이더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유로에서 보여주던 슈나이더-반 더 바르트의 하모니는 볼 수가 없겠으나 반 더 바르트에게 충분한 출장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레알에서 그의 입지를 다지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더구나 같은 네덜란드 국적의 선수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다는 부분 또한 적응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네덜란드 국가대표에서 많은 발을 맞춰왔던 그들이기에 네덜란드 특유의 공격축구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반더바르트의 영입과 임대선수들의 복귀로 주전경쟁 또한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출장해오던 구티와 가고 시즌 막판에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 디아라 헤타페 돌풍의 주역 데라레드 오사수나에서 꾸준히 활약해준 하비가르시아 그리고 슈나이더와 밥티스타까지 총 여덟 명의 선수가 선발 출장을 위해 전에 없는 무한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 '3R'로 대표되는 화려한 공격진과는 달리 무기력한 보여줄 때가 많았던 레알의 중원 하지만 반 더 바르트의 영입 그로 인한 선수들끼리 치열한 선의의 경쟁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레알의 모습을 많은 축구팬이 기대하고 있다.



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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