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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이별만 남았잖아"…씨스타, 담담하고 아름다운 마지막 '론리'

기사입력 2017.05.31 18:00 / 기사수정 2017.05.31 17:1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우리 여기까지만 하고 잊어볼까"

씨스타는 31일 오후 6시 굿바이 싱글 'LONELY'를 발표했다.

'론리'는 씨스타의 7년 추억을 뒤로 하고 아쉬운 이별을 노래하는 곡이다. 차분하게 스며드는 멜로디와 자연스레 감정을 고조시키는 단단한 리듬, 믿고 듣는 멤버들의 보컬이 과하지 않게 여유로운 합을 완성했다.

씨스타는 '론리'를 통해 성숙한 어른들의 헤어짐을 노래하듯 애써 담담하게 내뱉는다. 심각한 표정을 짓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게 마음을 다독인다.

특히 "우리 여기까지만 하고 잊어볼까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까", "이제 이별만 남았잖아 너도 끝을 준비하잖아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게 너무 아파"등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남녀 사이의 이별을 표현한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씨스타의 7년 활동이 마무리되고 팬들과의 작별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이라 더 가슴을 후벼판다.

씨스타는 현 가요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걸그룹으로 통한다. 남성에게는 섹시하고 여성에겐 닮고 싶은 워너비상을 제시한 씨스타는 '섹시' 이미지를 건강한 것이라 인식시킨 유일한 팀이기도 했다. 


건강한 젊음 만으로 대중의 정서를 관통한 씨스타는 7년간 특별한 여름을 선사했다. 2010년 6월3일 데뷔곡 ‘푸시푸시’를 시작으로 ‘가식걸’ ‘니까짓게’ ‘쏘쿨’ ‘나혼자’ ‘러빙유’ ‘Give it to me’ ‘Touch my body’ ‘I Swear’ ‘Shake it’ ‘I like that’ 까지 발표하는 모든 곡을 정상에 올렸기에 마지막이 더욱 아쉽다.

won@xportsnews.com / 사진='론리'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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