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4 13:41 / 기사수정 2008.08.04 13:41
[엑스포츠뉴스=박남규 기자] 유로 2008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요번 시즌을 기대케 했던 슈나이더의 모습은 당분간 볼 수가 없을듯하다.
한국시각 4일 0시에 에미레이츠컵 아스날대 레알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 시즌 개막을 얼마 앞두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시합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슈나이더선수가 디아비 선수의 과격한 태클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었다. 슈나이더는 그라운드에 쓰러지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며 바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레알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초기진단을 통해 인대에 심각한 부상이라고 밝혔고 다가오는 월요일에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부상정도와 치료기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 언론들은 슈나이더가 6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슈나이더의 부상은 시즌을 앞둔 레알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엄청난 비보이다. 베컴 이적 이후 정교한 킥으로 팀의 셋피스를 도맡아 했던 슈나이더의 이탈은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공격옵션 중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구티 등 기존에 킥을 전담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슈나이더의 날카로움과 비교해서 그 날카로움이 덜한 건 사실이다.
부진할 때나 활약을 보일 때나 중요한 대회에서 골든골을 기록하여 팀을 위기에서 구출하고 지난 리그 초반 슈나이더가 활약이 리그우승의 기반을 다졌던걸 생각하면 레알마드리드 팬의 입장에서는 그의 부상이 너무나 안타까울 것이다.
현재 반더바르트의 영입이 거의 확실시 되가는 가운데 반더바르트는 이적하는 동시에 슈나이더의 공백을 메꿔야하는 부담을 앉고 시즌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 슈나이더의 부상이 지금 레알마드리의 영입정책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을듯하다. 현재 레알마드리드의 미드필더는 임대 보냈던 선수들의 복귀로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고 반더바르트 선수가 영입되는 상황에서 슈나이더의 공백을 따로 메꾸기 위하여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끼리의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슈나이더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슈나이더의 공백을 메꾸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경기가 계속될 경우 다음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마드리드의 퍼스트 초이스는 미드필더가 될 것이다.
이번시즌 리그우승과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레알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은 에미레이츠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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