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신태용호가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히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4년 만의 대회 4강에 진출의 꿈도 무산됐다.
조별예선에서 4-2-3-1, 3-4-3,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던 신태용 감독은 이날 4-4-2의 새로운 포메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승운(연세대)-조영욱(고려대) 투톱 체제에 중원에 이승우-이진현(성균관대)-이승모(포항)-백승호가, 수비라인에 윤종규(서울)-이상민(숭실대)-정태욱(아주대)-이유현(전남)이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송범근(고려대)이 지켰다.
8강을 향한 의지는 강했지만 결국 포르투갈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일격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샤다스가 히베이루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이날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래지 않아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한국은 전반 27분 브루누 코스타에게 한 골을 내줬다. 코스타가 찬 공은 골키퍼 송범근의 왼쪽으로 흘러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이어가면서 신태용 감독은 후반 9분 이유현을 빼고 우찬양을 투입했고, 이어 후반 11분 하승운을 불러들이고 이상헌을 넣었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이상헌이 예리한 프리킥을 시도하며 포르투갈을 위협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사이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후반 24분 선제골을 넣었던 샤다스가 한국 수비진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득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까지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36분 마침내 만회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우찬양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감아찬 슛이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한국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고, 골을 추가하지도 못한 채 경기 종료 휘슬이 불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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