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문재인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후보자는 시인 출신으로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충북문화운동연합의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건강상의 문제로 교직을 떠난 그는 이후 시 쓰는데만 집중했다. '슬픔의뿌리',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민족예술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부분 예술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계에 첫 발을 디뎠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또 도종환 의원는 지난해 불거진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의 특혜 지원을 최초로 밝혔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최초 제기해 그 실체와 전모를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도종환 의원 이외에도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민주당 소속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민주당 김영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정식 임명되기까지 약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30일 발표된 4명 장관은 모두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미 선거 등을 통해 주요 검증이 끝난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신속하게 내각 구성 작업을 해나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으로 추측된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도종환 페이스북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