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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이해' 이유리 결혼·이미도 임신, 현실 공감 다뤘다

기사입력 2017.05.29 06:51 / 기사수정 2017.05.29 00:1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와 이미도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공감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6회에서는 차정환(류수영 분)과 변혜영(이유리)이 결혼을 준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환과 변혜영은 우여곡절 끝에 조건부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오복녀(송옥숙)와 나영실(김해숙)은 각각 차정환과 변혜영의 결혼을 반대했다. 결혼이 연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집안끼리의 만남이라는 말이 드러나는 대목. 

이후 차정환과 변혜영은 가족들의 허락을 받기 전 먼저 인턴 결혼 서약서를 작성했다. 두 사람이 내세운 조건은 각자의 취미 생활 존중하기, 생활비와 가사 일은 공평하게 반반씩 부담하기, 각자 부모님에게 스스로 효도하기 등 부부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조건들이었다.

싸우면 하루를 넘기지 않기, 절대 각방은 쓰지 않기, 하루에 한 번 사랑한다 말하기 등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약속도 만들었다. 차정환과 변혜영은 원하는 조건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맞춰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유주는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담당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결국 김유주는 변준영(민진웅) 앞에서 눈물 흘렸고, "그동안 참았는데 할머니 정말 너무하세요. 어떻게 결혼식에서 임신을 했네, 공시생 5년 했네 그걸 얘기할 수가 있어요. 할머니 그 한 마디 때문에 내가 지금 회사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 4개월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에서 제외당했어요.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라며 하소연했다.


변준영은 "회사에서는 유주 씨 임신했으니까 배려한 거 아니에요?"라며 다독였고, 김유주는 "회사에서 절 업무에서 제외시키고 있다고요. 이러다가 출산 후 복직은커녕 만삭 때까지 일하는 것도 힘들지 몰라요. 내가 얼마나 좋아서 열심히 했던 일인데.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임신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가 이렇게 한순간에 밀려날 줄 몰랐어"라며 괴로워했다.

변준영은 "내가 유주 씨랑 우리 아기 어떻게든 먹여 살릴게요"라며 안심시켰고, 김유주는 "내가 돈 못 벌까봐 이러는 거 같아요? 나는 내 일이 하고 싶은 거라고요. 자기는 회사를 안 다녀봐서 이게 얼마나 큰일인지 절대 이해 못하겠지만 나는 지금 이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고 힘들다고요"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변혜영과 김유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충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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