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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프듀2' 주원탁 "아스트로 데뷔조서 탈락…이 악물고 연습했다"

기사입력 2017.05.27 11:00 / 기사수정 2017.05.27 10:5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죽을 힘을 다해 연습했어요."

주원탁은 자기 자신을 '악바리'로 표현했다. 한번 '해야겠다'고 싶은 것은 죽을 힘을 다해 연습하고 또 연습해 결국엔 쟁취하고 만다는 것.

"처음에 노래로 시작했지만 춤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원래 아이돌 할 생각이 없었는데 춤을 추다보니 꿈으로 갖게 됐죠. 지금은 뮤지컬, 랩, 힙합, OST, 작곡, 연기까지. 많은 곳에 관심이 쏠렸어요. 최종적으로는 아티스트가 꿈이에요. 여기저기, 제 음악을 많이 배우고 많이 남겼으면 좋겠어요."

주원탁은 '얼굴천재' 차은우가 속한 그룹 아스트로의 데뷔조였다. 전국 오디션을 통해 몇만 대 1로 합격해 데뷔조 연습생을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춤이 굉장히 약했어요. 그래서 회사 측에서 '지금 당장은 무리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때부터 춤만 엄청 췄어요. 거의 몸치였는데, 이 악물고 열심히 노력했죠."


춤 뿐이 아니다. 주원탁은 두달 만에 무려 25kg 체중 감량을 하는 다이어트에도 두어 번 성공한 적이 있다.

"가수의 길을 걷고 싶어서 25kg 정도를 뺐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거식증까지 올 지경이었는데도, 줄넘기를 2달 동안 매일 2천 번을 했어요. 제가 뭐 하나를 파면 끝까지 파는 독한 성격이거든요. '이러다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죠."

데뷔 아닌 데뷔 경험도 있다. 언더독이라는 팀에서 활동이나 공연을 함께했던 것.

"언더독을 데뷔라고 표현하기는 뭐한 것 같아요. 3개월 정도 같이 공연을 했던 거라서, 앨범에 제 목소리가 들어간 것도 아니거든요. 데뷔는 아직 거리가 먼 이야기인 것 같아요. 아직은 순수한 연습생일 뿐이죠."

그러나 주원탁은 최근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프로듀스 101' 방송에서 미처 못 보여줬던 보컬 능력과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을 날이 온 것.


"현재 곡을 받고 열심히 연습하고 녹음 준비 중이에요. 솔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회사에서는 저를 굉장히 많이 신경 써주시주시는 부분이기에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로로 데뷔 한 후에는 그룹으로도 나가고 싶어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로워요."

실력과 끼에 비해 너무 일찍 탈락한 주원탁에게는 수많은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 1차 순위발표식에서 탈락한 연습생 중 가장 돋보이는 인기 그리고 팬덤이기도 하다. 그의 SNS에 게재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수많은 댓글들이 그것을 입증한다.

실력도, 비주얼도, 말솜씨도, 인성도 모두 완벽한 투에이블컴퍼니 연습생 주원탁이었다. 비록 프로그램과는 연이 끝났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주원탁 역시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훨씬 더 많다. 보여주지 못한 폭발적 실력은 곧 발매될 솔로 앨범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을 터. 주원탁의 '데뷔'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ne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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