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의 혼자 힘으로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KIA전 싹쓸이패를 당했고, 시즌 전적 18승28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전을 시작으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던 김태균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고 기록을 78경기로 이어나갔다. 김태균은 0-0으로 맞서있는 2회 선두타자로 들어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에게 좌전안타를 때려내고 출루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은 팀이 1-6으로 뒤져있던 8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는 4-6으로 KIA를 바짝 쫓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태균의 이 한 방은 지금껏 9경기에 나와 9번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던 헥터의 기록을 깨는 홈런이기도 했다. 또 김태균에게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헥터는 시즌 최다 4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김태균의 홈런 한 방으로는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동료들의 서포트가 부족했다. 한화는 9회말 올라온 KIA 김윤동과 임창용을 상대로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스윕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고, 8회에는 박정진이 올라와 제구에 난조를 보이면서 두 점을 더 헌납했다. 김태균의 분투가 무색하게도 이날 한화의 투타는 끝까지 엇박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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