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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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의 베이징을 향한 쾌속 질주

기사입력 2008.07.27 21:54 / 기사수정 2008.07.27 21:54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코트디부아르 올림픽 대표와의 평가전에서 이근호는 단연 돋보였다


애초
, 박주영의 득점 여부에 쏠려 있던 언론의 관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근호는 90분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빼어난
속도, 폭넓은 움직임을 가진 스트라이커

이날 이근호가 돋보였던 이유는 그의 속도 자체가 워낙 빨랐고
, 거기다가 좌․우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으며 다양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교란했기 때문이다. 투톱으로 함께 경기에 나선 박주영이 주로 중앙에서 머물러 있었다면 이근호는 그야말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상대 수비의 허점을 찾아다녔다. 결국, 후반 17, 김동진의 예리한 크로스를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부지런한 이근호의 노력은 결실을 보았다.

또한, 이근호는 신속한 판단으로 공격상황에서 팀의 공격 속도를 빠르게 했고, 자신감 넘치는 측면 돌파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까지 연결하는 등 팀에도 좋은 이바지를 했다. 

미드필더와의 연계 플레이를 위해서는 이근호가 필요해

이근호는 중원의 김정우나 우측면의 이청용과 짧은
21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이근호의 움직임은 미드필더와 전방의 박주영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의 정확도와 세기를 더욱 높였다.

어느 정도 박성화 감독이 의도한 ‘베이징 드림’의 밑그림이 엿보였던 대목. 박성화 감독은 이근호를 통해 팀의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공격진의 고립현상을 예방할 수 있었다. 

멋진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 이근호는 오는 31()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호주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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