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4타점+임기영 6승' KIA 30승 선착, 한화 6연패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달성,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KIA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10팀 중 가장 먼저 시즌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한화는 18승27패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친정팀을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선 KIA 선발 임기영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임기영에 이어서는 고효준과 홍건희, 정용운이 뒷문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3안타, 최형우와 김선빈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5안타로 전날에 이어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KIA가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경기 초반부터 큰 폭의 리드를 잡았다. KIA는 2회초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서동욱이 좌전 2루타로 출루,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주자 3루 상황 들어선 김선빈이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0이 됐다. 김선빈의 시즌 첫 홈런이자 4년 만의 홈런이었다.

이어 3회에는 3점을 더 뽑아내며 달아났다. 최형우 볼넷, 이범호 2루타, 서동욱 볼넷으로 2사 만루. 김민식의 적시타로 최형우와 이범호가 홈인했고, 이어진 1·3루 상황에서 김선빈이 다시 우전안타를 때려내고 서동욱을 불러들여 5-0을 만들었다.

4회에도 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나지완이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장민재를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있는 상황, 최형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 장민재의 6구 141km/h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7-0.

한화는 5회말 양성우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 1-7로 쫓았으나 KIA가 7회초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간 서동욱이 김민식의 안타에 진루,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8-1로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8회초에도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 9-1로 도망갔다.

이후 한화는 9회말 두 점을 추가했으나, 점수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결국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은 KIA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