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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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기사입력 2005.02.03 08:48 / 기사수정 2005.02.03 08:48

김주영 기자








2월 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5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있었다. 각 팀 감독, 코치진들과 많은 농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팬들에게도 개방하여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드래프트 순위 결정과 선수 선발에 앞서 KBL 김영수 총재의 인삿말이 있었고, 3월 중순까지 계속 게임이 있어서 본인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브라이언 김(김효범)의 부모님이 앞에 나가 구단과 계약을 하면 당연히 한국에서 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현장에도 안 온 선수가 어떻게 선발 대상이 되느냐는 식의 항의 발언이 나왔지만, 행사는 그대로 계속 진행되었다. 

먼저, 정규리그 7, 8, 9, 10위 팀이었던 SK, KTF, SBS, 모비스의 순위 결정이 있었다. 각각 흰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의 구슬 25개씩 100개를 섞어 넣고 나오는 구슬 색깔에 맞춰 1, 2, 3, 4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로 KTF가 1순위, 모비스가 2순위, SK가 3순위, SBS가 4순위 지명권을 갖게 되었다. 이어서 정규리그 3, 4, 5, 6위 팀이었던 오리온스, 전자랜드, 삼성, LG의 순위 결정이 있었고, 결과로 전자랜드가 5순위, LG가 6순위, 삼성의 7순위, 오리온스가 8순위로 결정 되었다. 그리고 정규리그 2위였던 KCC가 9순위, 1위였던 TG가 10순위 지명권을 갖게 되었다. 그 후 10분의 상의 시간이 주어졌고, 10분 후 선수 선발이 시작되었다. 


<지명 순위 결정을 위한 추첨>


각 구단에게는 3분이라는 지정 시간이 주어졌고, 그 안에 선수 선발 결정을 하지 않으면 무효 처리가 되는 방식이었다. 예상되었던대로 1, 2 순위는 방성윤과 김효범이었다. 1순위의 KTF가 방성윤을 지명했고, 2순위의 모비스가 김효범을 지명했으나 두 선수는 모두 자리에 참석해 있지 못한 상황이었다. 2순위로 김효범이 지명되는 순간 경희대의 최부영 감독을 시작으로 하여 선수들이 자리를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한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이고, 무슨 선수들 가르칠 기분이 나겠으며 학교에서 선수들이 무슨 희망을 가지고 농구하려고 하겠느냐는 입장의 최부영 감독이었다. 



<자리를 빠져 나가는 선수들>



<자리를 빠져 나간 후 입장을 밝히는 최부영 감독>


행사 흐름이 끊기고 어수선한 가운데에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SK가 한상웅을 지명하였고, 선수들과 부모들이 자리를 뜬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행사 진행이 중단되었다. 각 팀의 감독들, KBL 임원들 등이 계속해서 회의와 의견 조정을 해나간 결과 다시 선수들이 자리에 들어오고 40분 가량 지연되었던 행사가 다시 진행되었다. KBL 신인 드래프트 초유의 사건이었다. 



<1라운드 3순위 SK의 이상윤 감독과 한상웅>



<1라운드 5순위 전자랜드의 박수교 감독과 경희대 출신 정재호>



<1라운드 6순위 LG의 박종천 감독과 고려대 출신 김일두>



<1라운드 7순위 삼성의 안준호 감독과 한양대 출신 서동용>



<1라운드 8순위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과 일반인 자격으로 나온 정상헌>



<1라운드 10순위 TG의 전창진 감독과 중앙대 출신 윤병학>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선수 선발이 진행되었다. 



<2라운드 TG에 지명된 단국대 출신 김영재>



<2라운드 오리온스에 지명된 명지대 출신 윤지광>



<2라운드 전자랜드에 지명된 명지대 출신 김원>



<2라운드 SBS에 지명된 김동광 감독의 아들, 고려대 출신 김지훈>



<2라운드 SK에 지명된 연세대 출신 김종완>



<2라운드 모비스에 지명된 동국대 출신 이승현>



<2라운드 KTF에 지명된 단국대 출신 박상기>

3라운드에서는 KTF와 SK, SBS, 전자랜드, LG, 삼성, KCC가 지명을 포기하였고 모비스, 오리온스, TG 세 팀에서만 선수 선발이 있었다. 


<3라운드 모비스에 지명된 경희대 출신 정세영>



<3라운드 오리온스에 지명된 동국대 출신 추철민> 



<3라운드 TG에 지명된 중앙대 출신 임형석> 

4라운드는 10개 팀 모두 지명권을 포기하면서 총 23명의 선수가 선발되며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는 끝이 났다. 


<화이팅을 다짐하는 2005 KBL 신인 선수들>


공동 취재 : 김주영 기자, 윤욱재 기자 
사진 촬영 : 김주영 기자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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