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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0의 영웅 알폰소, 한국行을 생각하고있다?(스페인리그 주요소식모음) -2

기사입력 2005.02.02 18:10 / 기사수정 2005.02.02 18:10

이충연 기자
탱크 "바프티스따" 다음시즌부터 토레스와 한 팀에서 뛰는가?

'세비야의 탱크'라고 불리는 브라질출신의 "훌리오 바프티스따". 그는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득점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력이 높다. 또한 이번시즌 역시 무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위권유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런 그가 2005년 5월, 시즌 종료와 함께 아틀레티꼬 마드리드로 이적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스페인의 스포츠일간지 마르까의 머릿기사로 보도되었다. 이런 급작스런 소식에 대하여 바프티스따는 당장 아틀레티꼬로의 이적이 아니라 시즌 종료 후 팀을 옮긴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켰다. 

3년 계약으로 알려진 이번 바프티스따의 이적에 대해 아틀레티꼬의 간부이자 故 헤수스 힐의 아들인 '앙헬 마린 길'은 그의 영입이 9번(토레스를 지칭)과 함께 엄청난 커넥션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이번 영입 성사에 대해서 총재인 엔리께 세레소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무삼파나 알바세떼로 이적한 산띠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이 엄청난 빅 딜을 이뤄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비야 역시 이번 시즌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바프티스따에 대하여 연장계약을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의견차로 세비야와의 연장계약에 사인하지 않았고 결국 세비야보다는 좀 더 큰 팀인 명가 '아틀레티꼬'行을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당사자인 바프티스따는 라디오 마르까와의 회견에서 "아틀레티꼬는 스페인의 그레이트한 팀이다."라고 말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아마 바프티스따가 다음시즌에 로호블랑꼬 유니폼을 입는다는것은 기정사실인 듯하다. 아래는 그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발언 들이다.


"아틀레티꼬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위대한 팀 중에 하나이다.총재와 간부, 그리고 팬들은 클럽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클럽이다.나는 아직도 세비야라는 클럽을 신뢰하고있다.하지만 내일 나에게 어떤일이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수는 없다."

"나는 세비야와의 계약을 생각해본적도 있다.하지만 나는 더 굉장한 포워드와 뛰기를 원했고 그런면에서 아틀레티꼬의 페르난도 토레스는 최고의 포워드다.그는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즌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는 파괴적인 스트라이커다."


재밌는 것은 마르까에서는 바프티스따에 관련된 기사가 톱기사로 올라오고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데 반해 마드리드에서 마르까와 같은 거대 스포츠일간지인 AS는 아직 조용하고 별 말이 없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이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할 듯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까지 마르까가 피구의 영입이나 지단, 로날도의 영입 등을 AS보다 더 발빠르게 전했다. 룩셈부르고의 영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의 영입은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만약 AS가 바프티스따에 관련된 기사를 올렸다면 한번쯤 의심해볼만하지만 AS보다는 신빙성이 높은 마르까의 단독보도이기에 신빙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이미 그룬카예르와 누네스의 영입을 성사시킨 아틀레티꼬이기 때문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게다가 왼쪽에서 무서운 포스를 보여주기 시작한 이바가사에 다음시즌에 오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바프티스따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원한다. 토레스- 바프티스따 - 이바가사 - 그룬카예르라는 굉장한 공격커넥션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세비야의 탱크가 합류한다는 가정하에 하는 말이다. 참고로 아틀레티꼬가 세비야에게 바프티스따의 몸값으로 지불하게 되는 금액은 39 million 유로라고 마르까는 보도했다.

발렌시아의 슬픔, 아얄라 또 다시 6주부상

04-05시즌 전반기내내 출전하지 못하다가 후반기에 와서야 팀에 합류해 팀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박쥐군단 수비의 핵 " 로베르토 아얄라". 그는 프리메라리가의 지난 시즌과 UE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블을 기록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참가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팀을 준우승에 올려놨고 콜로시니, 로살레스, 테베스 등의 후배들과 함께 참가한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드림팀을 꺽고 금메달을 차지한 농구팀과 함께 아르헨티나 건국이래 첫 수확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빌바오戰에서 경기 도중 들 것에 실려나갈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때의 부상으로 또 다시 6주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할 듯 하다. 그의 무리한 일정이 결과적으로 2005년 발렌시아에게는 쥐약이 되고만 셈이다. 이런 아얄라의 결장에 따라 수비라인은 마르체나를 주전으로 놓고 까네이라와 나바로가 번갈아가면서 출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수비의 핵이자 네스타, 푸욜, 퍼디난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얄라의 부상은 구단이나 그를 아끼는 팬들에게도 아쉽기만 할 것이다. 특히 그가 부상때문에 이렇게 많은 경기에서 결장한 것은 AC밀란 시절이나 지금까지의 발렌시아시절을 통틀어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 발렌시아는 아마 3월23일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3월23일 전까지 발렌시아는 마드리드, 그리고 데포르티보같은 강팀들과의 경기가 잡혀있고 UEFA컵 일정도 들어가 있다. 때문에 발렌시아는 아얄리가 없었던 전반기처럼 후반기에도 계속해서 어려운 행보가 예상된다.


 
 



이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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