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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도착 이어 이번엔 '여권'…윤종신, 이별 비행기 연작 공개

기사입력 2017.05.18 09:34 / 기사수정 2017.05.18 09: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프로듀셔 윤종신이 '비행기' 연작 신곡을 공개한다.

19일 정오 공개되는 '월간 윤종신' 5월호 '여권'은 '출국', '도착' 등에 이은 윤종신의 '비행기' 연작이다.

2017년 '월간 윤종신' 5월호 박재정의 '여권'은 이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별 후 출국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2001년 하림의 '출국', 이별 후 비행기를 타고 타국에 도착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2012년 '월간 윤종신' 5월호 박정현의 '도착'에 이은 작품이다.

윤종신은 그동안 버스, 기차, 택시, 비행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낸 바 있는데, 이번에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한 남자의 이별에 대한 상념을 담았다.

윤종신은 "아무래도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동수단에 있을 때 가장 많은 생각을 한다"며 "이번 가사에서는 혼자 비행기 안에 앉아 있는 남자를 떠올렸고, '여권'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그리움의 정서를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무턱대고 떠나는 여행 / 막 서둘러 싼 짐과 여권뿐 / 방안은 미칠 것 같아서 거리는 측은해서 / 너를 제발 벗어나고만 싶어서'란 가사 속에서 화자는 그녀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여행을 떠났지만, 여권 안에 가득 찍혀 있는 추억의 도장을 보고 도리어 그녀의 부재를 여실히 느끼게 된다. 


'어쩜 우린 그렇게 다녔니 / 조심스레 열어본 그 속에선 / 여기저기 찍힌 추억들이 거리보다 가득해 / 니가 더 선명해서 마치 옆에 있는 듯해 / 못생긴 나의 사진 처량해' 등 일상 언어로 이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윤종신의 가사는 이번 5월호 '여권'에서도 빛을 발한다. 

5월호 ‘여권’은 윤종신이 작사, 윤종신, 이근호가 작곡했으며, 가수 박재정이 가창했다. 박재정은 지난해 5월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두 남자' 이후 약 1년 만의 신곡을 발표했으며, '월간 윤종신'에는 처음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윤종신은 “박재정은 1990년대생인데 90년대 발라드에 대한 애착과 향수를 가진 맑고 순수한 친구”라며 “발라드의 정수를 꿋꿋하게 지켜가는 동시에 시대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갈 젊은 아티스트다. 나의 전수자라는 생각으로 키우고 있는데, 머지않아 박재정만의 ‘톤 앤드 매너’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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