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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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복면가왕' 신동욱 "새 시작 알려 영광…행복한 시간이었다"

기사입력 2017.05.15 07:39 / 기사수정 2017.05.15 07: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신동욱이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신동욱은 1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공기반 먼지반 진공청소기' 복면을 쓰고 등장했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그는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목욕의 신'과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부르며 1라운드 듀엣 대결을 펼쳤다. 판정단의 선택은 '목욕의 신'이었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신동욱은 솔로곡으로 이브의 '너 그럴때면'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신동욱은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노래했다. 포근한 저음과 담백한 음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솔로곡을 부를 때는 강렬한 보이스로 흡인력을 내뿜었다. 

신동욱은 14일 엑스포츠뉴스에 "'복면가왕'을 사랑해 주는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 주의 마지막 문을 닫는 그 고귀한 시간을 이 방송과 실시간으로 함께 해 줘 감사하다. 이에 더해 많은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소울 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 줘' 등에 출연하며 전도유망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아픔이 찾아왔다. 2010년 현역 입대한 그는 훈련 중 CRPS 판정을 받고 의병 제대했다. CRPS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의 일종이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신동욱은 6년 만인 지난해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외롭고 힘들었던 삶을 주인공을 통해 투영한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발간했다. 그해 10월에는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감동을 전달했다. 이어 '복면가왕'과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 출연까지,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노래뿐 아니라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신동욱은 "이 프로그램의 오랜 팬이었다. 아니, 유일하게 보던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었던 교훈은 안 좋은 일에는 언제나 끝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수 많은 복면가수 분들 중에는 저처럼 안 좋은 시간을 보내셨던 분들이 꽤 있었고, 또 그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보면서 저 역시도 시청자 여러분들처럼 새로운 용기를 얻곤 했었다. 저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이 무대에서 알릴 수 있게 돼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두 시청자 여러분들 덕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10일 간의 짧은 연습 기간 동안 참 많은 것들을 느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순간을 위하여 긴 시간을 굽이쳐 흘러왔으니까. 많이 부족했겠지만 그래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잠시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2일 부터 첫방송 되는 MBC월화 드라마 '파수꾼'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나날이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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