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30 23:19 / 기사수정 2005.01.30 23:19
이러한 상황에서 프랑스의 황금 시기를 이끌었던 전 대표팀 미드필더 엠마뉴엘 프티가 대표팀에 조언을 하나 했다. 바로 너무 일찌감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니콜라 아넬카를 대표팀에 소집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아넬카는 전임 대표팀 감독이었던 자크 상티니 감독과의 불화로 지난 2002년 11월 이후 대표팀 소집이 안되었고 아넬카는 이에 격분, 24세라는 한창 뛸 나이에 대표팀 은퇴 선언을 했다. 그러나 아넬카가 먼저 상티니 감독에게 화해의 표시와 함께 대표팀에 소집되고 싶다는 표현을 하였으나 상티니 감독은 단호히 거절하였고 이후 아넬카는 프랑스의 푸른 유니폼과의 인연을 끊어야 했다.
프티는 침체된 대표팀 공격진의 활기를 불어넣어 남은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 짓기 위한 방법으론 아넬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 앙리는 오랫동안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 받은 시세는 부상으로 올시즌을 포기한 상태다. 또한 앙리의 짝꿍 트레제게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10월이후 리그 경기에 전혀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공격진이 붕괴된 현상황에서의 마지막 대안은 아넬카의 합류밖에 없다는 것이 프티의 주장이며 향후 아넬카가 도메넥 프랑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도 함께 내놨다. 도메넥 감독 또한 아넬카가 예전 파리 생제르맹이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당시의 강력함을 계속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그를 대표팀에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재 뛰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발히 움직이며 중위권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빅클럽에서 뛸 당시의 패기있고 힘있는 플레이가 되살아나지 않는한 프티가 바라는 아넬카의 대표팀 합류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하다. 아넬카를 호랑이에 비유한 아르센 벵거 감독처럼 아넬카는 다시한번 호랑이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아넬카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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