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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임라인] '에이리언'·'석조저택 살인사건', 결이 다른 스릴러들의 승부

기사입력 2017.05.10 06:25 / 기사수정 2017.05.10 09: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외계인과 미스터리한 운전수, 그리고 청각장애 소녀까지. 영화관이 다채로운 소재의 영화들로 가득찼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은 자신이 창조한 '에이리언' 시리즈가 던진 물음에 답하기 위해 다시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들고 귀환했다. '고비드' 고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완벽한 연기 변신에 나섰다. '목소리의 형태'는 '너의 이름은.'을 잇는 감성 애니메이션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거장의 귀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이리언' 시리즈로 돌아왔다. '프로메테우스' 이후 오랜만에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사이 시기를 다루는 작품. SF호러스릴러라는 그 명성에 걸맞게 관객들을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게 몰아붙인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대규모 식민지 개발을 위해 나섰던 커버넌트 호의 승무원들이 엄청난 위험과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다. 마이클 패스밴더가 A.I. 데이빗과 월터로 1인 2역을 펼치고 '신비한 동물사전'의 캐서린 워터스턴이 시고니 위버를 잇는 여전사로 분했다. 

시작도 좋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하루만에 28만명을 동원했다. 녹슬지 않은 거장의 귀환이 반갑다. 15세 관람가. 122분. 

▲'석조저택 살인사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휘, 김식)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 묵직한 남성 연기자들이 대거 출동했다.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체 없는 살인'이라는 사건에 법정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공방이 주를 이룬다. 김주혁이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으로,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은 고수가 맡았다. 변호사 윤영환 역의 문성근과 검사 송태석 역의 박성웅까지 극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나간다는 평이다. 

개봉 첫날인 지난 9일 박스오피스 5위로 시작했으나, 역주행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15세이상 관람가. 109분.

▲'목소리의 형태' 아름다운 영상미, 그 자체

'너의 이름은.'의 대성공에 이어 일본산 청춘 애니메이션이 한 편 더 극장을 찾는다. '목소리의 형태'(감독 야마다 나오코)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소녀 쇼코와 그녀를 괴롭혔던 소년 쇼야가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나 그려내는 감성 로맨스를 담았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원작에서 그려진 내용 절대 다수가 스크린으로 온전히 옮겨졌다. 따스한 색감과 감성을 일깨우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단순한 로맨스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영화 전반에 그려진다. 

올해 초 '너의 이름은.'에 이어 '목소리의 형태'가 일본산 애니메이션 흥행을 이어갈 것인지 관심을 끈다. 전체관람가. 129분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십세기폭스사,씨네그루(주)키다리, 디스테이션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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