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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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합류' 로맥 "한국행, 어려운 결정 아니었다"

기사입력 2017.05.09 18:3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SK는 지난 6일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던 대니 워스를 방출하고 7일 로맥과 총액 4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로맥은 SK 입단 직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11홈런을 비롯해 타율 3할7푼2리(86타수 32안타), 장타율 0.860, OPS 1.274를 기록하며 4월 퍼시픽코스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콜업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국을 선택한 로맥은 메디컬 테스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힐만 감독도 "구단으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 종 톱"이었다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로맥과의 일문일답.

-SK에 합류한 소감은.
▲오랜만에 운동을 하게 돼 기쁘다. 동료들이 많은 환영을 해줘서 기쁘다. 이미 한 시즌을 같이 뛴 느낌이다.

-힐만 감독에 따르면 한국에 굉장히 오고 싶었다고 하던데. 한국해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나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선수거나, 아니면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였다. 매일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좋은 팀에서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또 KBO리그에서 뛰었던 다른 선수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동양 야구를 경험 했었는데.
▲일본과 한국이 다른 점은 있겠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일본 외에도 멕시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에서의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는데. 그 이유를 자평하자면.
▲팀에서 나를 신뢰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한두 경기 못 친 뒤 바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기회가 많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 경험이기도 하다.

-대니 워스와 친구라고 하던데, 어떤 얘기를 해줬나.
▲팀과 구장, 동료 등 모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워스는 돌아가면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아쉬워했다. 


-미국에 있을 때 한국 야구를 봤었는 지. 야구 내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친구들이 많아서 영상 등을 통해 많이 봤다. 닉 에반스, 대니 돈 등이 한국 야구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코리안 바베큐'다(웃음).

-많은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데. 가장 편한 곳은.
▲2루와 3루 수비를 즐겁게 할 수 있다. 일단 글러브는 다 가지고 왔다. 내가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해야하는 곳은 감독님이 정해주시면 잘 해내려고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강점은. 
▲물론 파워지만, 그밖에 2루타도 많이 치고 볼넷도 많다. 팀에 좋은 타자가 많기 때문에 항상 홈런을 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좋은 공이 들어오면 강하게 치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음 타자가 이어갈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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