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젝스키스의 유쾌한 입담으로 가득 채웠다.
9일 방송한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젝스키스 강성훈,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이 출연했다.
이날 은지원은 tvN '신서유기4' 촬영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재진은 자신을 리더 권한 대행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더인 은지원이 자리를 비우면서 일주일간 이재진이 리더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것.
강성훈은 "권한을 대행한 것을 상상못하고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소를 띄웠고, 김재덕은 "부동의 넘버원이었는데 재진이가 그 넘버원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20주년을 맞이한 젝스키스는 변함없는 비주얼이 돋보인다. 팬들에게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 이재진은 "경락을 해서 몸매교정도 받고 얼굴 축소도 받는다. 등관리도 한다"고 털어놨다. HD로 본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투자를 시작했다고. 그는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도 오전 7시에 홀로 일어나 조깅을 즐겼을 정도로 자기관리에 몰두해있다고 멤버들이 증언했다.
20주년을 맞아 달라진 팬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젝스키스는 과거 팬들은 물론 새롭게 10대 팬들까지 유입되며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그룹이 됐다.
김재덕은 최근 싸인회 일화를 꺼내며 "싸인 받은 분중에 4,50대도 있고 20대이하도 있더라. 놀라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팬들이 능구렁이가 됐다"며 "그래서 구랭이라고 불렀다"고 고백했다.
강성훈은 과거는 음성사서함 시대였다며 "이제 SNS로 현장에 꼭 안와도 다 공개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들이.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팬들이 그걸로 영업도 잘해주시지만 밥집 같은데 가면 다소 불편하다. 중학생 팬도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날 라디오 사연으로 2000년생 팬이 등장하기도.
이들은 20주년을 맞아 전시회도 연다. 홍대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대해 김재덕은 "이재진이 참여를 많이 했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도 있으며 해당 티켓이 있으면 옆에 위치한 식당에서 할인도 된다는 '꿀정보'도 잔뜩 방출했다.
김재덕은 함께 살고 있는 토니안에 대한 끈끈한 의리와 애정도 피력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토니안의 어머니는 두 사람이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던 터. 김재덕은 "사실은 어머님을 생각하면 떨어져 사는게 맞는데 서로 사실은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머니꼐는 죄송하지만 아직은 헤어질 마음이 없다. 여자친구 같이 어울리면 된다"며 "사람들은 좀 뭐라 하기도 한다"면서도 두 사람의 사이가 자랑스럽다고 피력했다.
강성훈은 H.O.T. 재결합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DJ 최화정의 말에 동의하며 "그들도 뭉쳐줬으면 좋겠다. 아쉽다. 뭉치고 하면 같이 잠깐 활동하면서 합동 콘서트도 같이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재덕은 "이제는 멤버들끼리도 친해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우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긴 하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신곡 안무 연습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재진은 "몸이 기억한다"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수원은 "은지원이 늘 힘들어했다. 요번 안무에서는 김재덕이 유독 한 부분의 스텝을 못하더라. 춤쪽에 강했던 멤버인데 고장나서 안되는 거 보고 짠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재진도 이에 동의하며 "조금씩 고장나는게 보인다. 사실 연습 중에 김재덕에게 화를 낸다. 우리 둘이 투탑인데 고장나면 어쩌냐고 한다"고 덧붙였고, 김재덕은 "남아서 연습하고 그랬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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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