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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질의 바둑 속으로] "바둑은 왜 안 죽어요?"

기사입력 2008.07.09 12:31 / 기사수정 2008.07.09 12:31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우리나라의 바둑인구는 대략 천만 명으로 이는 우리나라의 인구 5천만 명으로 계산하면 1/5에 달하는 수치이다. 5명 중에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이 1명은 있다는 계산으로. 그 수치는 계속 늘어가는 추세이다.

세계최강의 바둑강국 대한민국. 작은 일이지만 바둑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바둑보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흥미있는 주제를 비롯한 유익한 정보들을 알리기 위해 펜을 들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그리고 조언 부탁드린다.

우선은 천천히 바둑이 무엇인지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바둑의 의미

바둑의 출생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러 가지 의견들이 많다. 어느 것이 사실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겠으나 일반적으로 적용되어지고 있는 설은 4천300년 전 중국의 요, 순 임금에 의하여 만들어졌다는 설이다.

오랫동안 전해져 오면서 바둑은 그 모습이나 방식이 꾸준히 연구되어 변모를 하였지만 그 오랫동안 우리 문화 속에 이어져 오고 있음은 바둑의 무언가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작은 바둑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바둑은 나이가 4천3백살이야.~ 완전 할아버지지~?"라는 나의 농담조의 설명에 8살의 여학생이 묻는다.

 "바둑은 왜 안 죽어요?"

당황이 되었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4천3백 년이라는 긴 세월을 겪으면서 바둑은 어떻게 불로장생(不老長生)할 수 있었을까? 이제 갓 바둑을 배우기 시작한 여학생에게서 바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반상 위에는 당신이 있고, 내가 있고, 우주를 그리며 전쟁을 치른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겨있고 말이 없이 당신과 내가 수백 마디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단이 바둑이다. 바둑을 통해 당신을 알고, 우리를 알 수 있다.

취미로서의 인식이 강했던 바둑은 최근 들어 바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아지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예로 우리나라엔 바둑학과가 생겨났고 태국에는 바둑을 잘 두면 대기업 취직이 가능하다는 'Seven Eleven'의 코삭 회장의 바둑사랑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바둑보급이 급속도로 이루어져 바둑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는 통계가 뒷받침되는데 차후에 해외의 바둑에 대하여 논하기로 하겠다.

앞으로 이 글이 바둑을 배우려는 사람, 바둑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다시금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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